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유가가 마침내 9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31일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55달러 하락한 88.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 겨울 두바이유는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부양 추진에 따른 유동성 증대, 세계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 동절기 이상한파 등의 영향으로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최근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두바이유는 지난달 20일(89.34달러) 이후 11일만에 80달러대로 떨어졌다.

 다른 국제유가지표들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66달러 상승한 94.7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90달러를 상회했다.

 또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1.54달러 상승한 91.38달러로 역시 90달러를 넘긴채 거래를 마감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2011년 중 세계경기회복 및 석유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  및 달러화 약세, 미 동부 지역 기온 강하 예보 등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