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4-03-13 오후 7:16:00 | 최종수정 2014-03-13 19:16
김제시와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 행촌리 느티나무의 우량 유전자(Gene)를 미래의 예측할 수 없는 태풍, 낙뢰 등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악화로 인한 소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하여, 향후DNA 추출 및 복제나무를 만들어 유전자를 보존할 계획이다. 김제시 봉남면 행촌리 느티나무는 수령 600년 정도의 높이 15m, 둘레 8.5m의 노거수로 나무 밑 부분에 2m 정도의 구멍이 뚫려있고 그 옆에 30cm 높이의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가 조금만 더 높았으면 역적이 날 뻔 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며, 마을에서는 이 나무를 신성시하여 매년 정월 대보름 나무에 동아줄을 매어 줄다리기를 하며 새해의 행운을 빌어왔다. 행촌리 느티나무는 마을사람들의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마을을 지켜주는 서낭나무로 조상들의 애환을 함께 해온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2년 천연기념물 280호로 지정되었다. 이와 같이 문화적·역사적·경관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천연기념물을 영구 보존하기 위하여 행촌리 느티나무와 똑같은 나무를 복제하고 DNA를 추출 장기보관하는 방법으로 우수한 유전자를 보존할 계획이다. 행촌리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유전자를 원형 그대로 온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이용되는 방법은 무성증식법인 접목을 이용한 유전자 복제기법으로 똑같은 복제나무를 만들어 보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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