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부터 11월 29일 오후 7시 30분에 전주시에 소재한 문화공간이룸에서 매월 넷째주(목, 금) 총 7회의 ‘명화따라 클래식 산책 시즌2’ 공연이 열린다. 

관객들로부터 작년 큰 호응을 얻어 올해 더욱 풍성하게 돌아온 이번 공연은 (재)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의 2024년 소극장 지원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기대를 모으며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명화따라 클래식 산책 시즌2’는 명화와 클래식 음악을 조화롭게 결합해, 다양한 테마를 담은 명화와 화가, 클래식 작곡가와 음악을 접함으로 인해 예술가의 삶을 들여다보며 한 발짝 더 가까이 문화 예술에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만날 수 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예술과 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나아가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명화따라 클래식 산책 시즌2’ 공연은 22일 첫 공연인 고보연편을 시작으로 총 7편의 공연이 각기 다른 키워드와 함께 다양한 주제로 준비돼 관객들에게 지적 만족감과 더불어 음악적인 풍성함으로 더 큰 만족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을 키워드로 하는 첫 번째 순서는 폐자재로 예술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고보연 작가의 작품 이야기와 함께 이영신(피아노), 임영주(바이올린), 박재은(첼로)의 피아노트리오 연주로 진행된다. 

다음날인 23일에는 ‘청소년’을 키워드로 하여 영화 매트릭스, 아바타 등 청소년에게 영감을 주는 현대적 감각의 예술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이야기와 함께 영화나 애니메이션 주제곡인 ‘이웃집 토토로’, ‘캐리비안의 해적’ 등의 작품이 연주되며 7편의 공연 중 가장 많은 6인조 앙상블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버금가는 연주 효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며 이상욱(기타), 신이나(바이올린), 송동준(바이올린), 김주빈(첼로), 송찬경(피아노), 이도경(소리)의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청소년’을 키워드로 하여 연주 프로그램을 구성하였으니 여름 방학을 맞이한 도내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9월 26일에는 청각장애를 딛고 한국미술계에 커다란 족적과 영향을 남긴 거장 김기창과 그의 부인 박래현 화가를 소개함으로서 장애를 가진 예술가들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그들의 뛰어난 예술적 재능과 열정을 널리 알려 이들의 이야기와 작품을 통해 장애를 가진 예술가들에 대한 편견을 깨고, 다양성과 포용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들의 작품에서 풍기는 한국적인 분위기에 맞게 김용주(대금), 임채경(소리), 김태훈(기타), 정솔(타악)등의 연주자들을 섭외하여 요즘 떠오르는 퓨전국악 DozaRazi, 놀이터, 액맥이 등의 다채로운 연주 무대를 만나 볼 수 있다. 

9월 27일 공연이자 키워드 ‘여성’편으로 독립적인 예술가 정신을 가진 천경자편은 특별히 올해가 천경자 화가의 탄생 100주년 의 해여서 더 의미있는 무대이다. 

천경자 화가의 진품 미술 작품들과 유품들의 전시도 함께 관람할 수 있게 되는데 이는 나래코리아 김생기 대표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가능할 수 있었다. 

그와 더불어 천경자 화가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정애련 작곡가가 만든 곡이 연주된다. ‘한 여인의 전설’, ‘별 캐는 밤’ 중 ‘한 여인의 전설’은 천경자 화백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김생기 대표가 작품에 영감을 받아 가사를 붙이고 정애련 작곡가가 작곡해 탄생한 작품으로 이번 공연의 취지와 맞게 더욱 의미있는 연주곡이라 할 수 있겠다. 

천경자편에서는 신진희(메조소프라노), 이대혁(베이스), 이윤정(피아노), 이영신(피아노) 4명의 연주자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10월 24일 공연인 ‘장애’를 키워드로 하는 모드루이스편은 이윤정(피아노), 장소현(피아노), 나영오(테너), 강지수(바이올린), 양신영(첼로)등 두 번째로 많은 연주자들이 출연해 현악 앙상블로 애니메이션 OST, 피아노 솔로곡, 성악 솔로곡 등 클래식과 유명한 애니메이션 OST로 구성되어 있어서 관객들이 어렵지 않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천경자편 이외에도 같은 ‘여성’을 키워드로 한 10월 25일 10월의 마지막 공연인 프리다 칼로편에는 이주용(피아노), 박찬호(바이올린), 강하연(첼로)의 ‘트리오 솔’의 연주가 준비되어 있다. 자아의 발견과 표현, 여성성과 정체성 탐구, 용기와 저항에 대한 영감과 여성의 내면을 표현한 그녀의 작품들에 열정적이고 복잡한 삶을 반영하는 현대적이며 역동적인 느낌을 작곡가 A. Piazzolla의 곡들로 ‘Oblivion’, ‘Liebertango’등 클래식 중에서도 현대 곡에 속해 있어 프리다 칼로 작품들의 느낌을 표현한 곡 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명화따라 클래식 산책 시즌2’의 마지막 11월 29일 ‘지역’을 키워드로 하는 박안나편은 주인공 박안나 할머니를 직접 무대로 초대하여 진행되며 박안나 할머니가 좋아하는 곡인 ‘하숙생’, ‘그때 그 사람’ 등의 가요를 이상욱(기타), 지혜(방송인겸가수), 정효준(더블베이스), 정명준(드럼) 4인 밴드로 만나 볼 수 있고 연주가 끝난 뒤에는 박안나 할머니의 스토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각 편에 맞는 형형색색의 작품들과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어 ‘명화따라 클래식 산책 시즌2’를 풍부하게 만들어 줄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특별한 점이 있다. 바로 공연을 보러 갈 때 공연 정보를 볼 수 있는 종이 리플렛이 없다는 것이다. 

이번 ‘명화따라 클래식 산책 시즌2’에서는 ‘ESG경영 실천’ 일환으로 종이 인쇄물 대신 웹 포스터로 대체하여 포스터의 각 공연 편에 있는 큐알코드를 촬영하면 그 공연의 정보를 바로 들어가 볼 수 있어 매번 버려지는 종이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또 한편 ‘탄소 배출 줄이기 운동‘ 일환으로 자전거를 타고 공연장에 오거나 도보로 온 관객에게 다음 공연 티켓을 선물로 주는 재미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고 하니 환경 보호 차원에서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이는 ESG경영을 실천하는 문화공간이룸의 기획력이 더욱 빛나는 부분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작년 미술 작품에 대해서 좀 더 깊은 설명을 듣고 싶었다는 관객분들의 니즈를 파악해 미술 작품에 관해 더욱 쉽고 재미있게 해설을 해주실 전)전북일보 전북 타임즈 칼럼리스트이자 현)한국미협, 전북미협 홍보기획이사 겸 전주미협 홍보기획분과 위원장인 최지영 작가를 초빙해 작품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더욱 높여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하고 주관하는 문화공간이룸 이윤정 이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명화와 클래식 음악을 조화롭게 결합해 차별화된 문화 체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각 명화의 감정과 주제를 담은 클래식 음악을 함께 감상하며 다양한 화가들의 작품과 다양한 음악 장르가 만나는 공간으로, 도민 여러분께 이 시간을 통해 우리 삶을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미술과 음악이라는 두 가지 예술 분야가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며 우리의 감성을 사로잡을 것이며 여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주제와 음악들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명화따라 클래식 산책 시즌2’ 티켓은 전석 2만2,000원이며 공연 예약은 네이버 예매를 통해서 가능하고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문화공간이룸에서는 더 많은 도민분들의 공연 관람 참여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추가 문의 사항은 전화(063-223-5323, 문화공간이룸)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