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8월 7일 새만금을 대표하는 문화·관광·교육시설인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관장 김항술)이 정식 개관(지난해 8월 7일)한지 1주년이 되었다고 밝혔다.

2023년 7월 20일 대국민 사전개방 이후 8월 7일 정식 개관한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이하 새만금박물관)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호응을 얻어 1년간 15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새만금 박물관 측은 밝혔다.

새만금 박물관은 관람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박물관이 되기 위해 지난 1년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문화체험행사를 꾸준히 실시하였다.

특히, 올해 진행한 갑진년 새해맞이 ‘청룡액자 만들기’, 봄맞이 ‘샤스타데이지 키링 만들기’ 등의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또한, '전국 어린이 글짓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였다.

뿐만 아니라 최근 접하기 어려운 종이접기, 딱지치기 등 아날로그 감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고, '새만금 세계로!' 행사에서는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등 ‘디지털 디톡스’를 제공하여 디지털 사회에서 바쁜 현대인의 마음에 잠깐의 쉼이 되었다.

한편, 새만금박물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멋진 신세계 : 문학, 간척과 삶'이라는 제목으로 특별전시전을 준비했다. 

14일부터 시작될 이번 특별전시전을 통해 국내·외 문학작품 속에서 직·간접적으로 다룬 간척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며, 11월 10일까지 약 3달간 개최한다.

또한, 특별전 외에도 유아용, 초등용, 중등용 등 나이에 맞는 신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 번 방문했던 관광객들도 재방문하여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였으며, SNS 이벤트 등 홍보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항술 국립 새만금간척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한 번쯤 관심을 가지거나 읽어 보았던 문학작품 속에서, 미처 충분히 알지 못하고 지나쳤던 간척이야기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새만금개발청 김경안 청장은 “국립 새만금간척박물관을 찾아준 많은 관람객들 덕분에 새만금 박물관이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새만금의 대표시설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며, “1주년을 넘어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늘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는 박물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물관을 돌아본 한 도민은 “간척과 관련한 전시물이 극히 일부분이고, 외국 간척과 관련한 자료들을 많이 전시하였으며, 지어진 건물에 비하여 전시된 내용물이 너무 빈약한 것”으로 보이므로, “관련 예산을 확보해 지속적인 전시품 수집을 통해 내실 있고 짜임새 있는 전시품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원도에 있는 국립 산악박물관의 경우 자료 수집을 위한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것과 비교하여 너무 안일한 박물관 운영이 아닌가 하며 우려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