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김동현 교수(소방안전공학과)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국제발명대회에서 특허 출원한 전기자동차 화재 조기 감지 및 자동 소화장치 2건이 각각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제발명자총연맹(FIA)에서 주최하고 UN 산하 WIPO(세계지식재산기구), 미국 특허청(USPTO)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서 김동현 교수가 수상한 발명특허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화재진압을 위한 무인자동 이동 소화장치' 과 '전기자동차 주차장 바닥 면을 이용한 자동소화장치'다.

이에 따르면 금상을 수상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화재진압을 위한 무인자동 이동 소화장치'는 주차 바닥 면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배터리부 이상 온도를 조기에 감지한 후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전기자동차 주차면으로 무인 소화장치가 자동으로 이동해 배터리부 열폭주 시 차량 전체 밀폐 장치를 전개하고, 바닥 면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팩의 빈 공간에 구멍을 뚫고 물 또는 냉각 가스를 주입하는 장치다. 

이 장치는 넓은 주차 공간에 비치해 놓고 있다가 전기자동차 배터리부 이상온도를 감지하면 미리 무인 자동으로 이동해 대기 후 열 폭주가 발생하면 차량을 덮어 열과 연기의 확산을 방지하고, 소화장치가 동작해 화재를 진압하거나 정상 온도로 확인된 경우, 원위치로 자동 복귀하는 기술이다. 

이어 은상을 수상한 '전기자동차 주차장 바닥 면을 이용한 자동소화장치'는 주차 바닥 면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배터리부의 이상온도 조기 감지기로부터 화재 신호를 받아 이를 화재 수신반에 알려주고 비치된 소화 캐비닛에서 자동으로 소화약제 분사 장치가 바닥으로 전개돼 배터리 팩의 빈 공간에 구멍을 뚫고 물 또는 냉각 가스가 주입돼 소화하거나, 바닥 면에 설치된 소화장치를 통해 진압하는 소화장치다.

김동현 교수는 “현재 지하 주차장의 전기자동차 화재에 대한 조기 감지 및 소화 진압 장치가 없어 만약, 지하주차 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한다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기자동차 화재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조기 화재 감지와 전문 소화 장비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