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경기 고양을, 재선)이 1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를 찾았다.

도의회 의장실에서 도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나오는 도중에 만나 이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에 대한 출마의 변과 최고위원에 당선되면 전북출신으로 전북 발전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해 보았다.

Q. 전북출신으로 이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선전하고 있는데 도민들과 전북 당원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제가 유일한 전북 출신 최고위원 후보입니다. 제 고향 전북에서 이번에 특별히 큰 힘을 받고 싶습니다. 최고위원이 되어 전북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대변하고, 전북의 미래 발전을 위해 크게 힘쓰겠습니다. ‘호남의 아들’ 한준호를 당선권 안으로 확실하게 이끌어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신다면 고마우신 은혜는 절대 잊지 않고 전북 발전에 큰 힘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벌써 결승지점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Q. 이번 전북 선거에서 어떤 각오로 최고위원 선거에 임하고 있는지 각오와 판세를 뒤집기 위하여 어떻게 하실 것인지요?

-  ‘한준호만큼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최고위원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 이재명 당대표 후보를 제대로 뒷받침할 사람이라는 평가가 당원들 사이에서 점점 굳건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부터 득표율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현재 당선권 밖이기는 하지만 5위 후보와 불과 151표 차이기 때문에 역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이제는 나만 잘하면 된다’라는 평소의 신념처럼, 최선을 다해서 이 기세를 몰아가겠습니다. 

특히, 제가 나고 자란 호남지역 세 곳의 투표가 임박한 상황입니다. 유일한 전북 출신 후보, ‘호남의 아들’ 한준호를 더 큰 정치인으로 키워 더 크게 쓰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호남 곳곳을 발로 쉬지 않고 열심히 뛰고 또 뛰겠습니다.

Q.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전북 홀대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요?

- 지금 보수정권 내에서 전북에 대한 그릇된 정서와 인식이 만연합니다. 지난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느닷없이 ‘전북 비하’ 발언이 불거진 사건만 해도 그렇습니다. 전북 출신으로서 이 혐오성 발언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죄를 촉구했었는데, 그 과정에서 ‘전북 출신의 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번에 반드시 최고위원이 되어 전북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는 각오를 세웠습니다.

Q. 그간 외지에서 고향 전북 발전에 큰 도움이 되도록 일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일을 해오셨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실 생각인가요 ?

- 저는 전북 현안이라면 초선 시절부터 발 벗고 챙겨왔습니다. 지난 21대 국회 당시에는 국토위 교통 소위 위원으로서 순창과 남원, 장수를 지나는 ‘달빛 철도’의 예타 면제를 위한 특별법안을 통과시키는 등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22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토위 예결 소위원장도 맡았습니다. 올해 국토부 소관 전북 지역 신규사업이 6건, 19.8억 원에 불과한데, 2025년 예산안 심사 시에는 이보다 더 큰 성과를 전북에 돌려드릴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전북의 먹고사는 문제해결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사람이 있어야 지역경제가 돌아가고, 지역경제가 돌아야 살고 싶은 도시가 되고, 살고 싶은 도시가 되어야 다시 사람이 돌아옵니다. 전북 내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이 가장 높은 완주군이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속도로 등 접근성이 우수한 입지에 산업단지를 마련하고, 현대차 공장을 비롯한 대기업이 입주해 일자리를 확충한 결과입니다. 전북의 경우 산단 미분양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좋은 기업이 전북 내 산단에 하루빨리 입주할 수 있도록, 국회 국토위원으로서 큰 힘을 보탤 것입니다. 산단 진입도로 확충 등으로 교통접근성을 높이고, 노후 산단 개발 등 유관 사업에 탄력이 붙도록 국토위 차원에서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Q. 대도시 광역교통과 관련한 특별법, 이른바 대광법에 전북만 사실상 차별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은 대도시권의 교통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제정한 법입니다. 그렇다면 ‘대도시권’의 정의가 중요한데, 현행법상 “특별시·광역시 및 그 도시와 같은 교통생활권에 있는 지역”으로 협소하게 정의하면서 차별적인 상황이 발생했다고 봅니다. 현재 전북의 경우 특별시나 광역시에 인접해 있지 않아 '광역교통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고,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에서도 전북 지역은 단 한 곳도 포함돼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전북 내 광역철도,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 광역도로 등을 계획적으로 확충하고 정비하기 위해서 '광역교통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행 '지방자치법' 제198조에서 대도시를 ‘인구 50만 이상’으로 설정하고 있는바, '광역교통법'에서도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도 ‘대도시권’ 안에 포함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취지에서 김윤덕 의원님이 지난 6월,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로서 도청소재지인 경우에도 '광역교통법'상 대도시권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신 바 있습니다. 국토위에서 이 법안이 빠르게 심사되고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전북발전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여하실 것인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예 제가 지금 현재 22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의 예산 소위 위원장을 맡고 있고, 국토부 예산을 담당하는 의원이기도 합니다.

지난 국토위에서 전북권의 새만금 예산이라든지 여러 가지 이번 신규 예산의 국토부 예산이 전북에 19.8억 원밖에 담기지 않았다든지 이처럼 전북의 소외되는 예산에 대해서 앞으로 좀 잘 챙겨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민주당은 뿌리가 호남에 있습니다. 이 호남의 정치를 복원하는 데도 앞으로 제가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이만호 기자

부록: 한준호 의원이 걸어온 길

한준호 국회의원은 1974년 전주 출생으로 우석고 졸업 후 연세대 학사,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3년 MBC 문화방송 아나운서로 공채 입사해 6년여 동안 활동하다가 편파방송에 대한 공정 보도를 위해 노조 집행부 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징계를 받는 등 언론민주화를 위해 적극 투쟁하다가 2018년 문화방송을 그만두었다.

이후, 문재인정부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21대와 22대에 걸쳐 연속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고양시 을에서 출마해 당선된 재선의원으로 현재는 국토교통위에서 활동하고 있다. 

20대 이재명 대통령 후보 수행실장으로 대통령 선거 기간 내내 후보를 보필해 신임을 얻었으며,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과 원내 대변인을 역임했고, 서민을 위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아나운서의 말하기 스피치, 말할 수 있는 비밀' 등 3권이 있다.

이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전북 출신으로 출마한 유일한 후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