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화재 내차에도 일어날수 있다

- 유사시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 역할

최근들어 차량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있다.
지난 5일 오후 12시 11분께 군산 임피면 한 공사장에서 차량화재가 발생했다.
차량 배터리 접촉 불량으로 밝혀진 이화재는 인적이 뜸한 공사장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차량에 불이 일어나게 되면 쉽게 폭발할 수 있어서 다른 화재보다 훨씬 위험하다.
하지만 차량화재는 본인이 조금만 주의를 하면 예방할 수 있는 화재다.
엔진오일이나 기름이 세어 나오거나 전선피복이 노후되면 제때 정비하고  배터리를 교체하면 접촉불량은 아닌지 확인한다.
여름철 고온일때 차량내에 인화물질을 제거하는 등 조금만 조심하고 노력하면 차량화재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차량화재를 야기할 수 있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엔진오일이 세어 나와 불이 붙거나 전기배선 피복이 녹아 합선을 일으킬 수 있다.
차안에서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어놓고 잠을 자다가 무의식중에 가속 페달을 밟아 엔진과열로 불이 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차량에 방치된 라이터(인화물질)가 햇빛에 과열돼, 폭발해 화재가 발생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또한 머플러에 비닐 등이 붙어있으면 화재가 날 수도 있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에사는 허모(29)씨는“차에서 자꾸 타는냄새가 나서 정비소에 갔더니 도로에 날리던 비닐이 머플러에 끼어 있었다”며“확인을 안해 큰 사고를 당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며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한 정비업체 관계자는“머플러는 소음을 줄여주는 장치로 엔진에서 배출되는 고온의 배기가스가 배출된다”며“도로에 널려있던 비닐들이 달리는 차량속으로 빨려들어가 고온의 머플러에 닿게되면 순간적으로 녹아 달라붙게 되고 비닐이 녹으며 화재로 이어질수도 있다”고 전했다.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면 그걸로 끝나지 않는다 곧 바로 차량 폭발로 이어져 더 큰 사고를 야기할수 있다.
119 종합상황실 관계자는“지난 2월말 기준 올해 전북에는 총 391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그 중 차량화재가 45건으로 11.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차량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배선의 상태, 연료계통, 점화장치 등에 대해 철저히 점검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종갑, 이아름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