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임실지사 저수지 관리 부실

농촌지역에 조성된 저수지 관리를 위한 정부투자기관이 예산확보의 어려움과 인력부족 등으로 관리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임실지사의 경우 소장을 포함한 전 직원 7명이 임실읍 동막제를 비롯한 두곡제 등 관내 총 37개소의 저수지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저수지 점검결과 A, B, C, D로 분류되는 저수지 종합평가 등급 중 A는 12개소에 불과하고 B 8개소, C 16개소, D는 1개소로 나타났다.
따라서 A는 우수, B는 양호, C는 보통, D는 미흡으로 나와 D급의 경우 바로 관리해야 하는 저수지며, C는 경미한 결함이나 보조부재에 간단한 보강이 필요한 상태의 저수지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 농어촌공사 임실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시설물 관리는 임실군 지사면 오봉제로 지난 1991년 경지정리 당시 설치된 용수로 수로관의 노후화로 누수가 심하며,토사퇴적 및 최근 이상기후에 의한 집중 호우발생시 통수단면 부족으로 제방붕괴의 위험 및 경작지 침수가 발생하고 있어 노후시설물 현대화에 따른 용수절약과 침수피해 및 재해로부터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지난해 저수지 점검결과 서당 저수지는 관내에서 유일하게 받은 D급 판정으로 주요부재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강 보수가 필요하며,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긴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가 없어 대형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임실읍 소재지 인근에 조성된 동막저수지의 경우도 제방 하류에 심각한 누수가 발생하고 있을뿐 아니라, 제방 상단은 깊게 패여 있으며 주변은 폐비닐을 비롯한 커피캔과 건축물 폐기물 등이 수개월째 널려 있어 주위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어 주민들의 비난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주민 김 모씨는 "동막제의 경우 누수가 심해 그라우팅이나 시설물 보수가 심각하나 해당 기관에서 제대로 알고 대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동막제는 임실읍 소재지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아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시급한 보수공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