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전주을)이 24일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40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청원을 무시한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공수처에 고발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지원·김승원·이건태·장경태·박균택 의원(순위 무순)이 참여하여  힘을 보탰다.

이 의원은 “140만 명이 넘는‘국민의 명령’으로 진행된 ‘국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가 우습습니까?”라며, 포문을 열었다.

“갈수록 가관입니다.”라며, “이번주 금요일 개최되는 제2차 탄핵청원 청문회를 앞두고, 김건희 주연,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연의 <김건희 소환쇼>가 연출됐다.”라고 말하며, “윤석열 용산 대통령실과 윤석열 검찰의 <짜고 치는 고스톱>에 결국 국민만 들러리를 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아무리 이들이 발악해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열차는 정시에 출발합니다.”라며,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위원들은 오늘, '국회에서의 증언ㆍ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강의구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포함한 대통령실 및 국방부 관계자 7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들은 지난 2024년 7월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자들로서 정당한 사유 없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아니하거나 허위증언을 한 바 있다.”며, “첫째, 정당한 사유 없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증인은  강의구 대통령실 부속실장,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 박종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이다. 이들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출석 3일 전까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정당한 이유 없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아 국회증언감정법제12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둘째, 증언을 거부한 증인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입니다. ”, “이종섭은 박균택 법제사법위원의 ‘02-800-7070 전화를 누가 사용하는지 알고 있냐’라는 질문에‘밝힐 수 없다’고 증언을 거부하는 등 국회증언감정법 제12조를 위반했으며, 임기훈은 동 위원의‘대통령의 격노 여부를 지금도 밝힐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국방비서관으로서의 직무수행과 대통령과 관련한 사항은 모두 안보사항’이라고 진술하였으나, 격노 여부는 안보와 전혀 관련 없는 사항으로 국회증언감정법 제12조를 위반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셋째, 위증을 한 증인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이라며, 임성근은 장경태 법제사법위원의 ‘해병대 1사단장 명의의 초청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 관련자 이종호씨’ 관련 질의에 대해 위증했음이 확인되었고, 김동혁은‘박정훈 대령이 메시지와 통화내역을 다 지웠다는 내용이 박정훈 대령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혀 있는게 맞냐’는 서영교 법제사법위원의 질의에 대해 ‘(박정훈 대령) 본인이 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라고 진술했다.”는 주장이 잘못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작년 8월 3일 압수수색이 집행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휴대폰에서는 6,700개의 파일이 확인되는 등 김동혁의 답변이 위증이었음이 확인되어 고발에 이르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의원은 “국민의 눈과 귀가 온통‘윤석열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에 집중되어 있다.”며,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고, 증언을 거부하고, 적극적인 위증으로 국민 앞에 진실을 은폐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훼손하는 것은 중대한 법 위반이자 국민에 대한 배신 행위이므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철저히 수사하여 엄벌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지만 기자회견에 참석을 표명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용민·서영교·전현희 의원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