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300여 전문건설업체를 대표하는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이하 협회)는 오는 10월 현 임근홍 회장의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제13대 회장 선출을 준비하고 있다. 

그간 협회는 선거를 치르는 동안 후보난립과 후보자들 간의 치열한 경선으로 선거가 과열되어 지역 건설업계의 분열과 회원사간 반목이 발생하는 등 여러 차례 고초를 치렀던 일들이 있어 금번 선거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협회 현 집행부는 “현임 임근홍 회장을 제13대 도회장 단일 후보로 추대하기 위한 ‘회원사 통합 추대위원회’ 발족했다”고 밝혔다. 

위원회 위원장에는 (유)가인산업 임성룡 대표이사를, 부위원장에는 (유)서영건설 신현철 대표이사, (유)성지토건 박찬용 대표이사 그리고 (유)대안건설 김진호 대표이사를 선출하였으며 현 집행부 임원 전원이 동참하여 임근홍 회장의 추대에 적극적인 동참을 다짐했다.

임성룡 위원장은 “협회 선거 과정에서 회원사의 화합과 결속을 도모하고 협회 발전을 위해서는 분열과 갈등을 유발하는 경선을 지양하고 단독 후보 추대가 필요하다”며, “전문건설업 보호구간을 2억원에서 4억3천만원으로 확대하는 등 공정한 건설문화 조성과 협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현임 임근홍 회장의 연임을 적극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전문건설업계는 2018년 11월 정부의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으로 2021년부터 2억원 이상 전문공사에 종합건설업자의 참여가 가능하게 됨에 따라 수주물량이 급감하며 큰 위기를 맞게 되었고, 2024년 이후부터는 몇 천만원의 소액 전문공사까지도 종합건설업자에게 빼앗길 수 있다는 현실에 업계에서는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해 왔지만 이미 방향을 정한 정책의 변화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20일 4억3,000만원 미만 전문공사에 종합건설업자의 참여를 제한하는 건설산업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극적으로 통과하며 전문건설업계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 과정에서 평소 ‘전문공사는 전문건설업자가 해야한다’는 신념으로 협회를 이끌어 온 임근홍 회장의 추진력과 리더십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회원사로부터 굳은 신뢰를 받고 있다.

더불어, 어려운 건설경기와 냉혹한 경제 현실 극복을 위해서는 과거 법정 다툼으로까지 이어졌던 선거과정의 문제들을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여론을 바탕으로, 최근 두 번의 선거가 단독후보 추대로 치러지며 업계의 화합과 협력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가 추대위원회의 뜻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근홍 회장은 전북도회 운영위원 및 부회장, 전주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전북도회장 및 중앙회 대의원, 전주상공회의소 상임의원, 완주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 위원 등 도내 전문건설업체의 권익보호와 더불어 건설산업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여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옥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