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상윤)는 3일 시청 대강당에서 청원들을 대상으로 공무원연금의 바른 이해를 위한 특강을 실시하고 개악저지를 위한 기금조성을 결의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 김상윤 위원장은 “그동안 공무원연금을 방만하게 운영하여 손해를 끼친 장본인이 바로 정부인데 이제 와서 그 책임을 공무원에게 돌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열악한 보수와 복지에도 불구하고 본연의 업무는 물론 각종 재난 비상 상황에 투입되어 몸을 아끼지 않고 묵묵히 일해 온 공무원들은 이러한 정부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연금개악 시도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공무원연금은 낮은 보수를 보전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1960년에 도입됐으며 민간기업과 달리 별도의 퇴직금이 없는 공무원들의 유일한 노후대책 수단이다.

공무원연금은 그간 계속된 개정으로 연금수령액이 대폭 감소된 상황이며 GDP대비 정부 부담률 또한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인 11%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날 강의에서 김상윤 위원장은 “정부는 공무원연금을 깍아 내려 국민연금 수준과 강제로 맞출 것이 아니라 전국민의 노후를 보장할 수 있도록 국민연금을 공무원연금수준에 맞추어 올리는 것이 국가의 당연한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공무원연금 재정악화 원인을 공무원들의 집단 이기주의로 몰아가는 여론 몰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은 결의문을 통해 앞으로 공무원연금법 개악저지를 위해 적극 나설 것임을 밝히며 투쟁기금 모금 등 모든 조합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연금개악 시도를 저지하기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