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국회의원이 22일 오후 국회의사당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검찰의 ‘김건희 몰래수사’를 강력 규탄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 의원은 “윤석열 검찰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의 '김건희 소환쇼'에 온 국민이 우롱당했으며, 이원석 검찰총장도 ‘패싱’ 했다.”고 하며, “어제 보도를 종합해보면 검찰은 윤석열 용산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장소도 불분명한 ‘관할 정부보안 청사’인 ‘종로 창성동 대통령 경호처 부속청사’에서 비공개로 조사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 용산 대통령실은 채해병 사건에서는 ‘02-800-7070 작전’을 펴더니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에서는 ‘007 작전’ 하듯 극비리에 몰래 수사를 하고 있다.”라며, “이와 같은 검찰의 행태는 강력한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의 법 감정에도 맞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재명 야당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는 적극적이고 신속한 반면, 김건희 여사 수사는 2020년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고발된 지 4년이나 걸려 겨우 조사했는데, 김건희 여사 본인 사무실과 다름없는 곳에서 편안하게 조사한 것”은 “일반 국민이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극히 이례적인 특혜 조사방식이며,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수사라면 국민적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오죽하면 검찰이 소환 조사한 게 아니라 검찰이 소환조사 당했다는 비아냥이 시중에 돌겠습니까?”라며, “검찰이 진정 국민의 검찰임을 증명하려면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말고 , 청사로 ‘공개소환’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6일에는 윤석열 국회 탄핵청원 청문회가 진행되며, 김건희 여사는 법사위 의결로 증인으로 채택되어 있다”라고 하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검찰 조사와 달리 이번 청문회는 비공개가 허용되지 않으므로, 김건희 여사가 정말 떳떳하다면 청문회에 공개적으로 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국민을 우롱하면서까지 소환쇼로 김건희 여사 몰래수사를 주도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라고 하며, “국회 법사위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에서 김건희 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 디올백 수수 의혹의 진실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내겠다.”라고 말했다.

이 기자회견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김승원·서영교·이건태 의원도 힘을 보탰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