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정읍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7번째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이라는 주제로 모두발언을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어제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서 우리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되었는데, 내년 3월에 본 계약이 체결되면 공사비만 한 24조 원 정도 되는 큰 규모의 원전 수주로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며, 정부에서 “원전 수주 후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정부에서 앞으로 잘 관리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폭우로 전북지역에서 피해자 많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도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여러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자원을 신속히 투입하여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올해 1월 전북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전북이 글로벌 생명 경제 도시로 도약할 토대가 마련됐는데, 전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첫 번째는 첨단, 두 번째는 생명, 셋째는 문화라는 세 단어를 비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전북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강력한 교두보로 키우기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했다. 우리 정부 출범 이후 2년간 새만금 단지를 신산업의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10조2,000억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 6월에는 전주 정읍을 포함한 전북 4개 지역을 탄소 융복합 모빌리티, 동물의약품과 건강 기능성 식품 분야 기회 발전 특구로 지정했고, 전주에 2,400억 원을 투입하여 탄소 소재 국가산단을 27년까지 완공하겠다고 했다. 

또한, 완주에 2030년까지 2,500억원을 투입해서 수소 특화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2026년까지 수소 상용차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한, 2029년까지 700억원을 투입해서 전주 완주 정읍에 바이오 융복합 산업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400억원을 지원해서 전북을 첨단 해양 장비의 연구개발거점으로 키우겠다고 푸른 청사진의 전북 개발전략을 이야기했다.

윤 대통령은 두 번째로 “전북을 대한민국 생명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세계는 글로벌 식량 공급망 붕괴로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전북의 청년들이 스마트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400억원을 투입해 2만4,000여 평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 팜을 김제와 장수에 조성하고, 4,500억원 규모의 농업용수 공급 사업을 추진해서 첨단농업시설 입주 지원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미래 농생명산업은 첨단 기술, 문화 관광과 융복합한 새로운 산업으로 거듭나야 되는바, 고창 상하농원 의 연간 30만 명이 다녀가는 체험형 농촌 테마공원처럼 농업의 혁신 성공 사례를 확산시켜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화를 강조하며, 전북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산업 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하여 내년까지 전주·군산·남원 지역을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하고, 문화콘텐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전국 K 문화콘텐츠 지원센터를 건립하는데 18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유소년 스포츠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을 위해 400억원을 투입하겠다며, 전주시에 건립 중인 150병상의 도립 전북도 통합재활병원에 760억원을 투입해서 2026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신속 지원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전북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체류형 생활인구 특례 지원 사업 등 과제를 특별법에 반영하는 등 특별자치법 개정을 추진하며, 재정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