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TV를 보는데 이소룡 관련 스토리를 진행하고 있었다.

나이가 든 사람은 모두 알고 있는 홍콩의 유명 영화배우인 이소룡은 맨몸뚱이로 홍콩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영화에서 무술 관련 영화에 출연하는 조연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다.

영화출연 중 수많은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영화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고, 외국인인 자신을 제대로 알아주지 않음에도 영화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한다.

영화제작자가 자신을 하인 취급하는 것을 본 다른 여자 영화배우가 괜찮냐고 묻자, 이소룡은 “겨우 저 정도에 열 받으면 내가 Bruce Lee가 아니죠.”라고 하며, 개의치 않을 정도로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이며 배우에 대한 열망을 굽히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후 그래도 자신의 성공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직접 영화를 제작하기로 굳게 결심하고 ‘당산대형’, ‘정무문’, ‘맹룡과강’, ‘용쟁호투’라는 작품을 제작해 상영하고, 마지막 ‘사망유희’를 제작하다가 그가 사망하는 바람에 반쯤 미완의 작품으로 완성됐다.

이소룡은 이 영화로 인해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고, 지금도 수많은 팬덤 층이 형성돼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방송인 이경규씨가 이소룡을 좋아해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이소룡 제작영화와 비슷한 '복수혈전'이라는 작품을 제작했지만, 흥행에 실패하여 큰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처럼 영화가 주는 감동과 경제적 영향이 큰 것을 간파한 전주시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를 만들어 벌써 25회에 이르고 있다. 

올해에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려 국내 102편과 해외 130편이 참가하여 43개국 232편이 참가하는 대규모의 국제 영화제가 되었다.

이로 인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하여 관광수입 확대는 물론 영화 문화의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아직도 더 큰 성장발전을 요한다고 본다.

우리보다 앞에 시작한 부산 국제영화제의 경우 2023년 기준 28회에 70개국 269편이 참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어 우리도 더욱 분발하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 전주국제영화제가 이제 부산을 넘어 세계적인 영화제인 칸, 베니스, 베르린,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유명영화제로 성장 발전해야 할 것이다.

최근 부산시가 지난 15일 저예산 영화산업 활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200억 원대 영화 펀드를 조성하기 위하여 부산영상위원회와 ‘솔트룩스 한국영화 르네상스 펀드’를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영화 펀드에는 문체부 모태 자금 115억 원, 민간기업 105억 원, 부산시 10억 원, 운용사 3억 원을 모아 총 233억 원의 펀드로 출발하여 향후 4년간 부산에 소재한 제작사가 제작하는 영화·영상 작품에 부산시 출자약정액의 두 배인 20억 원 이상의 펀드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펀드를 2028년까지 5개를 만들어 1천억 원의 영화·영상콘텐츠 펀드를 만들어서 지역 발전에 활용한다고 한다.

굳이 맘마미아의 영화 촬영지가 세계적 관광명승지로 떠오른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도 전북의 관광하기 좋은 곳이 영화 촬영지로 소개되어 세계적 유명 영화로 알려진다면 전북의 명승지를 일부러 홍보하려고 많은 돈을 쓰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홍보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부산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지만, 우리도 좋은 것은 하루라도 먼저 벤치마킹해 전북 발전에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