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북대학교 일원에서 열리는 제22회 한인비즈니스대회가 행사개최 110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전북특별자치도청 관련부서인 한인비즈니스과에서는 다시는 지난번 잼버리 대회와 같은 파행이 재현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제22회 세계 한인비즈니스대회와 관련해 전북연구원(원장 이남호)은 이 대회가 우리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계산해 보았다.

이 대회가 지역경제 파급생산 유발효과 4,531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711억원, 고용 유발효과 6,242명이라는 큰 수치의 결과를 집계했다.

행사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정확한 통계를 파악하는 것이 정말 어렵지만 여러 과학적인 자료와 통계를 활용해 집계했다며, 물론 집계한 통계 숫자가 정확하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우리 전북으로서는 전북경제 도약에 큰 디딤돌이 될 수 있는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번 잼버리 대회의 파행으로 도민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는 너무나 컸었다. 이로 인해 이번 행사를 유치하고 예산 등의 지원을 받기 위한 도의회의 심사 과정에서도 의원들의 우려에 찬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대회를 유치한 한인비즈니스과장이 직을 걸고 반드시 행사를 잘 치르겠다고 의회에서 공개적으로 결의에 찬 다짐을 받고서야 겨우 행사를 진행할 예산이 지원되고 승인을 받게 됐다.

이번 행사를 진행할 컨벤션센터 하나가 없어서 전북대학교 운동장에 돔형 방식의 커다란 텐트를 치고 그 안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젊은 청년들 2만5,000여명이 살아 움직이는 전북대 교정에서 치르는 행사이기에 기대감이 오히려 더 크다.

지난 6월 11일 전북연구원이 개최한 백년포럼에서 강사로 참석한 전남대 JS글로벌한상연구원 이장섭 원장은 ‘세계한상네트워크를 통한 전북 경제 활성화와 지역인재 해외 진출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강연내용에 따르면 한상(韓商) 또는 한상기업(韓商企業)은 재외동포 700만 명 중에서 무역, 상공업, 자영업, 글로벌기업 임직원 등 전 분야에서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한민족 동포를 의미하며 이러한 한상이 전세계 곳곳에서 우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이 원장이 강의 시에 전한 이야기에 의하면 국내외에서 활발한 기업활동과 무역활동을 전개하는 한상기업은 유대인들과 중국인 못지않게 끈끈한 유대감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서로 돕고 도와가며 5천년 역사의 한국인 특유의 기질인 은근과 끈기를 발휘해 전 세계 구석구석에서 활발한 영업활동을 통해 한국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하여 든든한 마음이었다.

한류와 K-POP의 열기에 힘입어 한국제품을 찾는 외국인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세계 어디서나 한국제품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오래전 배용준과 최지우가 출연한 드라마 ‘겨울연가’ 덕분에 아베 전 일본 총리의 부인이 한국 팬이 되어 팬들과 함께 개별적으로 한국을 찾기도 할 정도로 한류의 열풍이 거세며, 동남아를 비롯하여 심지어 중동에서도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를 배우려고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기대를 걸고 있는 한 도민은 "우리는 이번 대회를 잘 치르고 세계에서 우리 도를 찾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우리 도만이 가지고 있는 훌륭하고 오래된 문화유산을 잘 가꾸어서 선보여야 한다"며 "도민 모두가 미소짓는 친절한 모습으로 우리를 찾는 우리 외국 동포들을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구축한 다양한 ‘세계한상네트워크’를 잘 활용하여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의 투자유치와 전북 식품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전략도 세워야 한다. 또한, 우리 지역 청년들의 글로벌화 전략도 수립하게 된다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