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전주을)은 1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맞짱' 뜨는 최고위원이 되겠다.”며,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거 출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과거 사법연수원 같은 반 같은 조에서 공부했던 동기“인 점을 강조한 뒤,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자신이 민주당 최고위원이 되어 윤석열 정권과 싸우는 예리한 도구로 자신을 사용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윤대통령이 거친 성정으로 인권을 짓밟으며, 사냥하듯 수사하는 무도한 수사방식을 오랫동안 지켜봐 왔다"며,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다며 공정을 내세운 기만술로 국민을 속여 정권을 잡은 후 자기편은 수사하지 않고 걸핏하면 불공정한 압수수색으로 제 맘에 안드는 상대편 죽이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성윤 의원은 채해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관련 도이치 모터스 특검법을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자신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라면서, ”권력에 대한 욕심으로 임명권자를 기만하고 국민을 속여 집권한 윤석열 대통령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검찰권을 사유화하고,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검찰 정권이 들어선 후 2년이 넘도록 수백 번의 압수수색과 함께 아직도 주야장천 정치수사와 정치기소가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근무지만 서초동에서 용산으로 바뀌었을 뿐, 검사 시절의 무도한 행태를 여전히 반복하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 정권을 끝장내야 한다. 제가 최고위원이 되어 윤석열 용산 대통령과 외나무다리에서 제대로 한번 맞짱뜨겠다."고 했다.
이어, ‘민심동일체’가 되어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당원동일체’가 되어 당원들의 목소리를 크게 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성윤 의원은 전북 고창출신으로 전주고를 나와 사법고시 23회에 합격한 후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검찰국장과 서울중앙지검장 등 주요 보직을 지냈다. 서울 중앙지검장 시절에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를 맡았으며,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임 시절 이른바 '채널A 사건' 과 관련, 당시 윤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크게 세웠고, 서울고검장을 거쳐 법무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근무 중 해임되는 불운을 겪었다.
그 후 전주을에서 국회의원으로 출마 66.38%의 지지를 얻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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