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친절봉사대상 시상식이 27일 오후 2시 전북여성가족재단 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민간인 부문 오용기(75, 전주인문학연구실 원장)씨, 최정숙(66, 적십자사 전북특별자치도협의회 고문)씨, 공무원 부문에 김규완(60, 순창군청 사회복지 5급)씨, 경찰공무원 부문 최재근(51, 정읍경찰서 칠보파출소 경위)씨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의 공적사항을 보면 오용기씨는 1989년 부터 무료서당을 개설하여 한문과 도덕교육으로 청소년이 올바른 정서함양과 공존공생의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재능기부를 통해 헌신적인 도움을 준 공로로 수상을 받았다.

최정숙씨는 1996년부터 적십자사 부안 계화 봉사위원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해 26년 동안 재난 구호, 나눔, 돕기 등 5,030시간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어르신들의 효도관광에 도움을 주는 등 노인공경의 봉사활동의 공적이 있어 수상을 받았으며, 김규완씨는 1991년부터 순창군청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33년 동안 친절과 창의적 자세로 대민복지 행정업무 수행, 특히 장애인 복지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고장 난 전동차 등 고가의 보장용구 지원, 나눔회 결성과 공직자로서 친절봉사를 생활화하는 등 솔선수범한 공이 있어 수상받았다.

최재근씨는 2016년 정읍경찰서에서 지역경찰 업무를 담당하면서 관내 치안업무는 물론 투철한 봉사정신을 발휘해 경찰청 내 사랑 나눔 봉사왕(7개 봉사단체에 휴무일 이용 봉사활동), 헌혈 봉사 실적 전국 1위(309회) 등 이웃사랑 나눔의 정이 돈독한 경찰관으로 귀감이 돼 수상받게 되었다.

축하의 말을 전하는 전북도민일보 신효균 사장은 미국 남북전쟁 참전용사이자 정치지도자였던 로버트 그린 밥 잉거솔의 말을 인용해 “남을 도와주는 손이 남을 위해 기도하는 입보다 성스럽다”며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김관영 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최병관 행정부지사는 “이번 행사는 여러 많은 행사를 다녀보았지만 어느 행사보다 가슴 따뜻하고 울림이 있는 뜻깊은 행사”라며, “수상자들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임병숙 전북경찰청장도 축사에서 “수상자들이 세상을 바꾸는 에너지이며, 시간을 나누고, 물질을 나누고, 건강을 나누는 수상자 여러분의 아름다운 선행이 사랑과 희망이 가득 찬 세상으로 만든다.”며, “친절을 통해 사회를 움직이고, 봉사로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적의 힘을 발휘한다.”고 수상자들을 진심으로 격려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국주영은 의장은 회기로 인해 영상 축하메시지로, 중국에 공무출장 중인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도 영상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병관 행정부지사, 임병숙 전북지방경찰청장, 순창군의회 신정이 의장과 이성용 의원, 전주상공회의소 김정태 회장, 전북도민일보 김택수 회장과 신효균 사장, 호남고속 김병수 사장, 임혜민 순창군 사회복지협의회장, 친봉회 임규래 회장과 회원 등 각계각층에서 100명의 나눔을 실천하는 소중한 사람들이 진심을 다해 축하하고 친절봉사의 참 의미를 일깨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한편, 친절봉사대상은 1998년부터 전북도민일보사에서 사회의 숨은 봉사자를 찾아 상금 200만 원과 함께 상패로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로 26회에 이르고 있다.

친절봉사대상을 수상하고 나서는 100여 명이 넘는 수상자들이 모여 친절봉사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매월과 부정기적으로 모금 활동을 전개해 여름철에는 삼계탕 봉사, 겨울철에는 연탄 봉사를 펼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사랑과 친절을 전하고 있어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