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출마를 선언한 문승우 의원(재선, 군산시)이 17일 오전 10시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이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에 서 있다, 권한이 커진 집행부에 대해 감시와 견제를 강화하고 전북특별법의 특례와 관련한 조례를 신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가 특례와 민생 조례를 발굴해서 특별법에 반영시키는 정책 의회로 거듭나야 할 사명도 부여받았으며, 시대적 책임과 사명을 완수하는 민의의 전당으로 의회를 세우는 데 앞장서고자 12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 경선 출마를 선언한다.”며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후보 자신이 “중소자영업자 출신으로 민생경제를 잘 알고 있으며, 30년간의 사회봉사와 체육·언론 분야에서 폭넓게 쌓은 경험을 살리고, 지난 11대 후반기에 행정자치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쌓은 도정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식견을 유감없이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 사항은 의회의 독립성과 위상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민생정책 의회 실현을 위한 수준 높은 입법 정책 지원서비스 제공, 도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를 위한 상임위원회 추가 설치, 집행부 견제와 감시 강화를 위한 감사위의 도의회 이관과 교육청 직원의 파견제 개선, 함께 만드는 도의회를 위한 의장 권한의 대폭 이양 등의 5대 공약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도민의 신뢰를 잃고 식어가는 심장 같던 의회가 희망의 열정으로 뛰어 의회를 혁신하겠다. 도민과 공감하고 매사를 공정하게 처리해 공신력 있는 의회로 역사에 남도록 만들겠다.”라며, 중석몰촉(中石沒鏃 : 정신을 집중하여 모든 힘을 다하면 어떠한 일이라도 이룰 수 있다는 중국 고사성어)을 마음에 새기며 의장선거에 임하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이날 문 의원의 기자회견장서 군산을 지역구로 둔 강태창·김동구·박정희 의원이 동행해 문 의원의 의장 출마에 힘을 보탰다.

기자와의 대담에서 문 의원은 같은 특별자치도인 강원도의회와 비교를 하며 의원 정수 확대와 의원 정수가 확대되면 도의회 신축 등도 신중히 검토해 보겠다고 말하면서 기자 회견을 마쳤다.

문 의원의 기자회견을 끝으로 세 의장 후보는 모두 기자간담회와 회견을 마치고, 정중동의 치열한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어느 도의장 선거 못지않게 치열한 경합이 이루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도민들은 이번 도의회 후반기 도 의장 선거가 너무 치열하고 혼탁한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의원 간 신뢰가 무너지지 않고 갈등이 촉발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임하길 바란다”고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지켜보고 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