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전북자치도는 2024년 하반기 정기 승진인사를 앞두고 있다.

도청에서 지난 11일 공개한 인사 사전예고제에 따르면 국장급(3급) 6명, 과장급(4급) 7명, 팀장급(5급) 16명, 주무관급인 6급 14명, 7급 31명, 8급 42명으로 올해 하반기 승진 예정인원은 총 116명이다.

이번 승진심사는 국장(3급)급과 과장(4급)급은 6월 17일부터 21일 사이에 시행할 예정이며, 팀장급(5급)이하 8급까지는 7월 1일부터 5일 사이에 시행하게 된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승진 인원이 적어서 승진을 기대하는 직원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6급 이하 하위직 중 승진 인원이 비교적 적은 이유로는 육아휴직이나 각종 휴직 후 복직 등으로 인해 승진 등으로 인한 빈자리까지 채우게 돼 남은 빈자리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하위직은 승진 인원이 비교적 적은 데 비하여 오히려 고위직인 국장급 승진자가 6명이나 되는 이유는 정부 정책의 변화로 남원과 김제 그리고 완주 3개 시·군 부단체장을 4급에서 3급으로 상향 조정하다 보니 다소 인원이 늘어났다고 한다.

도청 공무원의 승진심사는 별도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국장급(3급)은 대상자가 6명이므로 4급에서 승진해 최소 3년이 경과한 공무원 중에서 승진후보자 명부상 결원 5명을 초과하는 각 1명당 3배수 + 20명이 승진후보자로 이 중에서 근무성적, 능력, 경력, 전공 분야, 인품 및 적성 등을 고려해 인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결원 범위 안에서 인원을 결정한다.

과장급(4급)은 대상자가 7명이므로 마찬가지로 5급에서 승진해 최소 4년이 경과한 공무원 중에서 승진후보자 명부상 결원 5명을 초과하는 각 1명당 3배수 + 20명을 대상으로 인사위원회에서 승진후보자 명부 높은 순위로 선정한다.

팀장급(5급)의 경우는 승진예정자가 16명으로 6급에서 승진해 최소 3년 6월이 경과한 공무원 중에서 결원 10명을 초과하는 각 1명당 2배수 + 35명 중에서 인사위원회에서 승진후보자 명부 고순위자순으로 결정한다.

주무관인 6급의 경우는 대상자가 14명으로 7급에서 최소 2년이 경과한 공무원 중에서 결원 10명을 초과하는 각 1명당 2배수 + 35명 중에서 인사위원회에서 승진후보자 명부 고순위자순으로 정한다.

7급의 경우는 대상자가 31명으로 8급에서 최소 2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중에서 결원 10명을 초과하는 각 1명당 2배수 + 35명을 대상으로 하여 승진후보자 명부 고순위자를 인사위원회에서 선정하게 돼 있다.

8급의 경우도 대상자가 42명으로 9급에서 최소 1년 6월 이상 근무한 공무원 중에서 결원 10명을 초과하는 각 1명당 2배수 + 35명을 대상으로 승진후보자 명부 고순위자 중에서 인사위원회에서 선정한다.

이와 같이 공무원 인사실무와 지방공무원 임용령 등의 규정을 준수해 승진하게 되므로 대부분의 승진 해당 공무원이 자신이 승진할 수 있는지 여부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공무원 인사실무와 공무원 임용령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이 생각할 때는 인사권자가 무조건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을 승진시키는 줄 아는데 사실은 그렇지 못하다.

전북자치도청의 경우 행정직만 있는 것이 아니고 소수 직렬도 많이 있어 승진에 대해 관심이 있는 소수 직렬의 경우 피해의식을 많이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인사위원회에서 후보자 선정에 있어 소수 직렬과 여성, 어렵고 성과를 내기 힘든 부서에서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을 승진대상자로 선정해 승진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공무원들로부터 공평한 승진 인사가 되었다는 소리를 듣게 되기를 도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도민들은 승진후보에 해당하는 공무원들이 승진해 공직자로서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좀 더 국민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감싸주는 넓은 마음을 가지고 일하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승진한 후에는 김관영 도지사를 정점으로 청 내 전 공무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마음을 모아서 전북발전에 헌신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