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는 하와이를 비롯하여 뉴욕, LA, 라스베가스 등 비교적 관광지가 밀집한 지역을 관광하려 입국하는 일본여성에 대해 까다로운 입국심사를 하고 있으며, 영어를 못하거나 옷짐이 많고 소지한 현금이 적은 경우 입국을 거부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이는 가난한 일본여성들이 매춘을 목적으로 해외를 방문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은 메사추세츠 등 여러지역에서 아시아계 여성의 매춘을 적발하였는데 일본여성들이 다수 적발되어 추방하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잃어버린 30년의 늪에 빠진 일본, 과거 우리나라 임금을 크게 상회하던 것과 달리 2022년 한국 대기업 평균 임금은 약 588만원으로, 20년 새 157% 상승했다. 이 기간 일본 대기업 임금은 되레 6% 감소한 443만원이다. 

중소기업의 상승률도 한국이 높다. 현재 한국 중소기업 평균 임금은 339만원으로, 20년간 111% 증가했다. 반면 일본 중소기업은 7% 오르는 데 그쳐 326만원이다.

이런 저임금 구조는 결국 하이테크 인력의 상당수가 해외로 빠져나가게 하였고, 아나로그의 늪에서 멈추어 있는 문명을 디지털로 전환하고자 해도 이를 추진할 엔지니어 자체가 없다. 

그러한 현상은 해외기업에 디지털문명을 용역하여 어떤 분야의 시설개발을 했어도 계속 재계약하지 않으면 기술 노하우를 가져가기 때문에 엄청난 돈과 시간을 들여 새로 일을 추진해야하는 곤경에 빠지게 된다. 

일본은 지금 엔저 상황에 처해있다. 일반적으로 화폐가치의 하락은 수출에 청신호, 수입에 적신호이기 때문에 수출이 많은 나라의 경제는 호황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일본은 엔저 자체가 불황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뾰죽한 대책이 없다. 예를 들어 일본에는 2022년 통계상 25만여개의 좀비기업(전체 중소기업의 8%)이 있다.

좀비기업이란 설립, 운영자금의 대부분을 은행으로부터 장기저리 대출을 받아 세운 기업으로서 순익의 대부분이 이자상환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으로서 만일 엔저를 막기위해 금리를 올릴 경우 대부분 도산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이런 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대부분이 실업자가 되고 재취업이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다. 이런 좀비기업의 임금상승은 기대 자체가 어렵다. 

디지털로 도약하지 못하는 문화와 산업은 결국 계속 뒤처지게 되었고, 일본 대표적 기업인 '도요타자동차'의 경우도 세계 자동차 기업이 일찌기 전기차, 수소차(한국 현대) 연구, 개발로 박차를 가하고 있을 때, 내연기관 차만 고집하다가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들어 가고 있다. 특히 주요 선진국이 환경 우선을 내걸어 유럽 여러나라가 몇년 안에 내연기관 차 운행, 등록 금지를 추진하고 있어 문제는 더 심각하다. 

모노즈쿠리(장인정신)만 고집하며 변화를 거부, 게을리 하다가 세계 경제 2위였던 일본이 이젠 중국, 독일, 인도에게까지 밀려 5위에 있는데 이 순위마저 몇년안에 더 떨어질 상황이다. 

스포츠 세계의 '월드 레코드(세계 기록)'는 계속 깨어지듯이 경제력, 군사력, 국가경쟁력, 문명지수, 기타 국제 지수도 잠시만 자만하며 게을리하면 나락에 빠져든다. 

성경구절 중에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가 있다. 제국의 지위로 아시아를 호령하며 온갖 악행을 일삼던 일본, 아직도 반성, 사과없이 태평양전쟁의 상징 '욱일기'를 자랑스럽게 거는 오만함이 구겨지는 날, 그들은 땅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홍민기 /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