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을 요구하고 있는 (사)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나유인, 마완식)가 12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전주 통합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는 추진위원회와 함께 서명운동에 동참한 완주·전주통합추진연합회(이사장 이상칠), 완주·전주 상생네트워크(이사장 성도경)도 자리를 함께해 완주·전주 통합 활동에 힘을 보탰다. 

위원회는 완주군에서 주민투표를 청구할 수 있는 1,693명의 3.5배에 달하는 6,152명의 서명이 담긴 명부를 완주군청 행정지원과에 제출하여 이를 확인한 후 이상이 없다면 주민투표법에 따라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완식 공동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일제가 갈라놓은 완주와 전주를 해방 79년이 지나도록 방치한 것을 오직 군민의 힘으로 통합시켜 일제가 남긴 식민지배의 흔적을 완전히 지우겠다는 의지에서 출발했다.”고 주장하며, “완주군민의 높은 군민의식으로 대과 없이 마무리하게 됐다”라며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된 공을 의식 있는 완주군민들에게 돌렸다.

그는 “이번 서명은 지난 1월 10일부터 6월 8일까지 진행했으며, 3월 10일~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기간 동안은 서명 활동을 진행하지 않는 등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또한, “완주군과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에서도 완주·전주 통합이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1998년 전남 여수시와 여천군이 통합해 여수시가 되고, 2010년 마산시 창원시 진해시가 통합해 창원 통합시가 됐으며,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도 2014년 통합 청주시가 됐다.”고 주장하며, 오직 완주 전주만 2013년 6월 26일 완주 전주 통합에 실패해 아쉬움이 큰데, 2024년 1월 18일 전북도가 128년 만에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발돼 더 이상 완주·전주 통합을 미룰수 없다고 생각돼 (사) 완주 전주통합추진연합회와 (사)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가 통합건의 서명운동에 돌입해 이루어진 성과임을 강조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완주군과 전주시가 빠른 시일 내에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일정 절차와 주민투표법에 따른 정부의 행정절차까지 마무리되면 통합을 결정하는 주민투표는 빠르면 올해 안에 실시될 것을 기대한다.”고 통합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끝으로, 위원회는 기자회견문에서 “다양한 민간단체를 통합해 민간공동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반드시 통합을 이루겠다”며, 실속있는 양 지역 상생 사업이 추진되도록 각계 찬 반 주민이 참여하는 상생 사업 계획 수립도 촉구했다.

12일 오전 주민투표법에 따른 주민투표 요구 서명부가 완주군에 정식으로 제출됨에 따라 도민들은 완주 전주 통합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 또한 크다고 보고 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