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진안읍 원단양마을 노인회 전 회장 L모씨(77)가 후임회장단에 인수인계 과정에서 수백만원을 넘겨주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계 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요구되고 있다.

4일 원단양마을 노인회 회원들에 따르면 L모씨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8년간 노인회장을 역임하면서 노인회에 있던 기금 등과 적금 들었다 찾은 500여만원을 사용한 근거를 대지 못하고 금액도 넘겨주지 않고 있어 후임 회장단과 심한 갈등 빚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원단양마을 노인회 A모 회원은 마을 기금도 제대로 처리 하지 않은 채 L모씨가 지난달 29일 진안읍 노인회장으로 출마해 당선되자 “많지 않은 마을노인회 기금도 처리하지 않고  진안읍 노인회장이 되면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B모 회원도 “L모씨는 수년간 원단양마을 노인회장과 진안읍 노인회 사무장을 함께 수행하면서 진안군 노인회 직원들과 다투지 않은 사람이 없었는데 진안읍 노인회장이 되면 진안읍노인회가 발전하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밝혔다.

이에 대해 L모씨는 “후임 회장단에 장부와 금액 일체를 인계 할 때 금액에 대해서 조금도 틀린 사실이 없었다.”고 밝혔다. /진안=우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