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사노조(위원장 정재석)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의 2024년 교사 행정업무 경감 대책에 대한 "환영"의 논평을 냈다.

이에 따르면 전북교사노조는 2023년부터 회계업무인 에듀페이에서 교사를 배제하고, 학교업무지원센터의 업무범위를 넓혀 현장교사들이 업무경감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요구해 왔다며, 특히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 발굴, 디지털 튜터·배움터 지킴이를 비롯한 각종 채용업무 등이 학교업무지원센터 업무범위에 명확히 포함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교원업무 경감을 목적으로 한 학교업무지원센터는 교원업무를 정확히 파악하고 지원할 수 있는 교육전문직이 센터장을 맡아야 효율적인 교사 업무경감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전산행정직과 교사를 겸임하며 분실기기에 대한 변상까지 해야하는 정보담당교사들의 어려움을 수차례 공론화했다. 3차례 협의회 끝에‘1교 1디지털 튜터 배치’가 반영돼 앞으로 모든 학교가 디지털 수업과 정보업무를 지원받게 된다는 것이다. 

故 무녀도초 교사 순직 이후 전북교사노조가 주장했던 5학급 이하 소규모학교에 전담교사를 추가 배치하는 안 역시 반영됐고,‘교무학사 전담교사 정원 외 배치’도 이번 대책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교사 업무 경감 대책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유아교육 분야라고 지적했다. 공립유치원은 대부분 소규모로 교사 1인이 담당하는 행정업무량이 막대하다며, 돌봄, 유아학비, 통학버스, 시설업무 등에 관련된 혁신적인 업무경감을 통해 교사들이 유아교육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