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모범청소년에게 수여하는 ‘제11회 전북특별자치도 자랑스러운 청소년 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전북특별자치도 자랑스러운 청소년 상은 ▲효행 ▲선행 ▲면학 ▲예·체능 ▲국제화 ▲장애 등 6개 부문을 대상으로 지난 4월 9일부터 30일까지 추천대상자 접수를 진행한 결과 6개 부문 총 20명이 접수됐으며, 지난 14일 전북특별자치도 청소년육성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각 분야별 1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번 ‘전북특별자치도 자랑스러운 청소년상’ 시상은 오는 23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개최되는 ‘제1회 전북특별자치도 청소년박람회’ 개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제11회 전북특별자치도 자랑스러운 청소년상’ 6개 부문 수상자는 ▲효행 조 은(군산중앙중학교), ▲선행 유민주(전주여자단기청소년쉼터푸른), ▲면학 신재민(군산고등학교), ▲예체능 김태린(단국대학교 음악대학), ▲국제화 전해정(장수고등학교) ▲장애 임세익(완주군) 이다.

효행부문 조 은(군산중앙중학교, 15세)은 다문화가정의 청소년으로 낯선 환경과 언어의 장벽을 겪는 어머니를 대신해 통역을 해주고, 어머니의 고충 을 덜어드리고자 설거지 등 집안일을 최선을 다해 도왔으며, 가족간의 강한 유대를 형성하고 함께 성장하며 다양한 문화적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확립한 공을 인정받았다. 

선행부문 유민주(전주여자단기청소년쉼터 푸른, 20세)는 성장과정에서의 어려움으로 지적 능력 및 기능의 부진과 여러 심리 정서적 문제를 경험하고 있음에도 한결같이 곧고 바른 품성으로 초중고 때 모두 자발적인 자세로 교내에서 성실하게 봉사활동을 하였으며, 현재 유기견 봉사, 아름다운가게 일손 봉사, 노인주간보호센터 말벗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이웃과 지역 사회를 위해 힘쓰고 있는 노력이 인정받았다. 

면학부문 신재민(군산고등학교, 18세)은 국어 문학, 언어와 매체, 수학, 영어,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일본어 등 다양한 학업에서 항상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수상 성과를 내었으며, 교육과정 박람회 도우미로 활동하여 1~2학년 학생들의 과목 선택과 학업 설계에 도움을 주고, 자신의 하급 노하우를 전달하여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조력자로서 역할을 수행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예·체능부문 김태린(단국대학교, 21세)은 국악에 관한 관심과 사랑으로 재능과 인성을 겸비하고자 노력하며 국악과 정기연주회를 통해 실력을 쌓으며, 선배들과 유튜브 단음 활동을 통해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조화로운 연주 영상을 올리는 등 한국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고, 2023년 국립극장 오케스트라 ‘이음’ 단원으로 선정되어 공연하였으며,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청소년 협연의 밤 공연 등 다양한 공연 활동을 통해 국악을 접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한국 전통문화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한 공을 인정받았다.

국제화부문 전해정(장수고등학교, 18세)은 미국무성 AYP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여로 민간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글로벌 마인드를 향상시키고 대한민국과 전북, 장수군에 대한 애향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제공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영외활동에서 장수군의 유일한 청소년 통역지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통역지원을 하여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기억이 될 수 있는 연결자 역할을 한 공이 인정받았다.

장애부문 임세익(완주군, 23세)은 6세때 장애 진단을 받고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져 고등학교 때부터 독립하여 혼자 살면서 의식주를 해결하였으며, 스스로 살림을 관리하고 독학으로 기타와 그림을 배우고 연습하여 주시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인식파트너 강사로 뽑혀 1년 동안 서신중학교, 전주시청, 익산 서중학교, 전통문화회관, 중소기업진흥센터, 차돌학교 등에서 기타 연주와 노래를 하였고, 비장애인과 함께 음악 공연을 하고 그림을 전시하는 전시회를 열어 그림을 팔기도 하였다. 현재 어머니와 함께 농사를 지으며 자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자신보다 더 큰 장애를 가진 사람을 돕는 일에 자신을 살신성인하고자 하는 포부를 가지고 있어 장애 청소년으로 다른 사람의 귀감이 되는 공을 인정받았다. 

나해수 교육소통협력국장은 “이번 청소년상에는 효행, 선행, 면학 등에서 타의 모범이 되는 청소년이 두루 추천돼 누구를 뽑아야 할지 모를 정도로 심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자랑스러운 청소년 상에 선발된 청소년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청소년들이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교육청, 청소년 관계기관이 협력하여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 자랑스러운 청소년상’은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과 올바른 청소년상 정립을 위해 2014년 3개 부문 시상을 시작으로 매년 수상자를 선발해 2024년까지 총 51명의 도내 청소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