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최근 김관영 도지사 등이 중국을 방문한 것과 관련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 기업유치 추진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사무국, 대외협력과 3개 기관 담당자들이 도청 기자실에서 김관영 도지사 방중과 관련, 기자들을 대상으로 성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었다.

제일 먼저 기업유치 추진단 박선애 팀장이 중국 선전에서의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투자설명회 개최에 따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하여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진단에 따르면, 김 지사는 선전에 도착해 제대로 여장을 풀 시간도 없이 선전 소재 2차 전지, ESS 바이오 등 첨단 분야 50여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주요 기업은 2차전지 음극재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기업인  BTR 사, 선전 최초의 상장기업인 선전에너지, 휴대폰 배터리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신왕다 등 내로라하는 기업으로 중국 선전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기업들이 참여했다. 여기에서 투자설명회 결과 시노메드사와 Sameach life사 2개 회사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노메드사는 2007년에 설립된 강서성 소주에 본사에 둔 의료제품 제조회사로 주 제조품목은 주사기, 봉합사, 진공 채혈 튜브, 마스크 등 3,000여 개 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300여명의 직원과 500여개의 협력사, 1만 평방미터 면적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주 제품을 유럽, 북미, 남미, 아프리카, 중동 및 동남아시아 등 80여 개 국가로 수출하고 있어 연평균 3천만 미국달러 이상의 매출을 내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Sameach Life사는 2018년에 미국에서 자본금 3천억원으로 설립된 금융투자 펀드 회사로 성장가능성이 있는 나라에 투자하고 있는데, 현재 약 2억달러(우리나라 돈 2,700억원)규모의 자본금을 확보하여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찾아 투자를 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코로나를 맞아 모더나에 투자를 하여 큰 성과를 낸 기업이다.

다음날 조찬 간담회에서 새만금 복합리조트 관광 분야 투자를 희망하는 마카오의 유명 기업인 대표 일행과 간담회를 갖고 새만금 관광개발에 대하여 깊은 대화를 나누었으며, 새만금개발 관련 사항은 새만금개발청 담당 관계자와 추후 긴밀한 논의를 하기로 한 바 있다. 이후 화웨이사를 방문해서 본사 임원 면담 및 디지털 파워관을 시찰하였는바, 화웨이는 1987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 통신장비 회사로 중국 내 휴대폰 점유율이 아주 높은 기업이다. 또한 화웨이사는 2021년 전기차 시장에도 진출해서 2차 전기 차량을 제작하고 있는 유명 기업이기도 하다.

제47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와 관련해서는 대회 담당인 정옥균 주무관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와 운영위원회에 40여 명이 참석해서 세계 각국의 운영위원을 대상으로 2024년 10월 전북에서 개최될 예정인 대회를 적극 홍보하고 운영위원에게 한인 비즈니스 대회 준비 상황 및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이후 기업 전시, 환영 행사 등 차질 없는 대회 준비를 통한 성공적인 행사 개최 예정임을 설명했으며, 앞으로는 도 자체 프로그램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고 기업 전시관 조성을 위한 입찰을 진행하는 등 대회 준비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려나 주무관은 장쑤성에 대한 김 지사 일행의 방문과 관련된 설명을 했다.

이에 따르면, 김 지사는 신창싱 당서기를 면담해서 30년이라는 오랜 기간 뜻깊은 교류 30주년을 계기로 경제, 문화, 관광, 청소년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협의했다. 특히 청소년 교류 중요성에 대해 공동 인식을 확인하고 양국 간 교류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 

장쑤성 쉬쿤린 성장과는 2014년 양국 정상 간 합의에 의해 설립된 양 지역 한.중 산단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을 협의했다. 

3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 도립국악원과 장쑤성 연예그룹 활동 공연을 관람하고, 양 지역 30주년 교류 기념식수도 하였다고 한다. 장쑤성민을 대상으로 한 양국 교류 30주년 특별미술전에도 참여하고, 전북 한지공예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전북도-장쑤성 결연 30주년 친선 바둑대회를 장쑤성에서 7월 중에 개최하고, 옌청 투자 무역박람회도 장쑤성에서 11월 중에 30주년 기념행사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도민들은 “요즈음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 이후 중국이 과거와 달리 우리나라와도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수출과 관광에도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즈음에 김 지사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물꼬를 트기 위한 큰 역할을 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앞으로 장쑤성과의 청소년 교류와 한중 친선 바둑대회 개최, 옌청 투자박람회 30주년 행사 추진 등을 통해 중국과의 관계가 더 돈독해지고 무역과 관광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내서 이전과 같이 관계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