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을 대비한 모래주머니를 훼손해선 선량한 시민의식이 아니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동안 전주시 완산구(구청장 강순풍)가 동절기를 맞아 잦은 강설 및 기습적인 폭설로 인한 눈길 교통사고 사전예방을 위해 특별 설해대책을 마련, 신속한 대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을 위해 구는 설해 긴급 대책반을 편성, 동절기에 갑작스런 폭설에 대비하고자 모래주머니 5만매를 확보해 경사가 심하거나 눈이 올 경우 결빙이 예상되는 지역에 배치를 완료했다.

또한 강설시 제설차량 7대를 동원, 주요 노선 및 간선 도로를 제설작업을 시행했고 이면도로 및 동네 골목길 급경사지 등에 활용하고자 모래주머니를 배치해 차량의 안전한 운행과 시민들의 도보 상 편익을 도모해왔다.

그러나 강추위와 폭설이 예상되는 요즘 도로 곳곳에 재배치된 모래주머니가 일부 통행인과 주변 건물주의 시민의식 결여로 훼손 또는 다른 장소로 이동돼 도시미관을 저해시키고, 폭설시 발 빠른 대처에 차질을 불러오고 있다.

구 관계자는 “다수를 위해 준비된 설해대책용 모래주머니를 소수의 편의를 위해 이동 또는 훼손시키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 달라”며 “아울러 내 집 앞의 눈은 내가 치우는 자발적인 참여가 진정한 설해대책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조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