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12일 2층 강당에서‘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신청 준비학교 지원을 위한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2차 공모를 준비하는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학교법인과 학교 간 협약을 통해 교육과정과 교원 연수 등 교육 전반을 개선하는 특색있는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자율형 공립고 교원과 본청 및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위한 행정 사항부터 운영 방안 및 모델 등을 안내했다. 

특히 올해부터 추진되는 ‘자율형 공립고 2.0’은 종전의 자율형 공립고와는 달리, 학교가 지역의 여러 주체와 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인문학·과학·인공지능(AI) 등 특성화 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학교 구성원이 희망하는 진로체험, 기초학력 지원 및 각종 심화학습 프로그램 등을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다.

‘자율형 공립고 2.0’시범운영 2차 지정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지정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신청을 받아 도교육청 자체 심의 후 교육부에 추천한다. 이후 7월 교육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7월 말 최종 선정 학교가 지정된다.

지정된 학교는 학교별 추진계획에 따라 올해 9월 또는 내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5년간 매년 2억원을 지원받는다. 

더불어, 교육혁신 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자율성 부여 등의 특례 적용과 교장공모제, 교사 정원의 100%까지 초빙, 교사 추가배정 등 인적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이 우리 지역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교육모델 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 완화를 위해 교육부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자율형 공립고 2.0’은 지역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시도별로 자율적 교육모델을 운영, 지역의 교육혁신을 실현하는 학교를 만들고자 도입된 제도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