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지난달 30일 익산시 왕궁면 3개 정착농원에 대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새만금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의한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한다고 밝혔다.

도는 정부가 지난해 7월 30일 왕궁 정착농원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관리하도록 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새만금사업지역으로 유입되는 오수와 분뇨, 축산폐수 등 수질오염원의 발생지역에 대해 이같이 지정고시했다.

정부대책에 따르면 현재 축산업을 하고 있는 농가에서 축사매입을 희망할 경우에는 국가가 축사와 부지를 매입해 주고, 기존 휴·폐업 축사와 부지는 도와 익산시에서 매입한 후 수림대를 조성한다.

또 왕궁에서 계속 거주를 희망하는 한센인에 대해서는 간이양로시설을 건립하거나 기존 양로시설을 개·보수하고 오염도가 심한 인근 소류지는 생태습지로 조성한다.

익산천은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실시해 수질개선을 도모하고 3개 농원내에는 주민이 원하는 편익시설, 경관조성 및 소공원 조성 등을 통해 마을개발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도는 지정고시내용을 1월 한달동안 토지조서 및 지형도면과 함께 전북도 및 익산시 홈페이지에 게시해 해당 주민들이 열람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왕궁 축산단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익산가축분뇨공공처리장 보강공사와 함께 축산농가별 저류조의 내년 6월 이전 설치와 가축분뇨 처리비용에 대한 익산시 관련 조례 제정, 현업축사 매입에 따른 보상 문제 등이 해결돼야 한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정부대책을 조기에 마무리하기 위해 2012년도 국가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김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