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익산시는 30일 익산시 망성면 무형리의 한 종계장에서 500마리의 닭이 급사하고 일부 닭에서 AI양성 반응을 나타냄에 따라 AI발생 농가와 인근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 10만9,0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이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10㎞를 각각 위험지역과 경계지역으로 설정,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AI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지역내 7개의 방역초소를 설치했다.

충남도와 연계해 경계지역 인근에 18개의 방역초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고병원성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시료를 송부해 정밀분석이 진행중이다.

이번 검사에서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에는 충남지역을 포함한 142개 농가에 가금류 살처분조치가 내려지게 된다.

그러나 해당 농가에서 사육된 닭이 추가 농가로 입식하지 않아 전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500m~3㎞의 위험지역에는 286만 마리를 사육중이고, 3~10㎞ 구간의 경계지역에는 142농가 407만여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다.

/김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