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08-26 오후 7:32:00 | 최종수정 2013-08-26 19:32
설재원(전북대 수의학과)교수팀이 임신 초기 태아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되는지를 세계 최초로 밝혀내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26일 전북대 수의학과 설재원 교수 연구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가지고 임신 초기 혈관 문제로 인한 유산을 예방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고 치료법 및 신약 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규영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프로게스테론에 의해 조절되는 VEGF-A의 자궁 내 혈관신생 및 리모델링 기전 규명'이라는 논문을 세계 저명 학술지인 'EMBO Molecular Medicine' 최신호에 게재했다. 설 교수 연구팀의 연구로 임신 중 증가하는 프로게스테론이 자궁에 특정 단백질 생성 작용을 도와 임신 초기 혈관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설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임신 초기 혈관의 변화와 형성 등의 작용 기전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라며 "유산은 불임만큼이나 환자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혈관 이상 때문에 일어나는 조기유산 예방에 많은 기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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