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전북에서 처음으로 가진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새만금 예산 확보와 전북 연구개발특구 지정, 기금운용본부 이전에 따른 후속 조치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는데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민주당은 20일 전병헌 원내대표와 장병완 정책위 의장, 최재천 예결특위 간사를 비롯해 이춘석 도당 위원장 등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의 참석한 가운데 전북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당면한 주요 전북 현안 해결을 위해 당 차원에서 힘을 모으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역 현안사업비의 정부 예산 편성과정은 물론 국회에서의 법률 심사 및 예산 심의·확정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을 약속함에 따라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 지사는 "새만금사업과 U턴기업 지원, SOC사업 등 산적한 지역 현안을 생각하면 오늘 의원님들의 방문이 폭염을 달래는 시원한 빗줄기처럼 느껴진다"며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당 차원에서 지역에 더욱 애정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이춘석 도당위원장은 "전북도민들은 민주정부 10년 등 지난 60년 동안 민주당을 일방적으로 지지해 왔지만, 최근 호남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상당부분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접고 있는 중이다"면서 "이런 전북 정서를 민주당 지도부가 인식해 전북의 독자적인 몫을 배려하지 않는다면 전북도민들이 지지를 거둘 수 있다"고 민심을 전달하며 전북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배려를 요청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예산국회를 앞두고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첫 방문지로 전북을 선택한 것은 말하지 않아도 그 의미를 잘 알 것"이라며 "민주당이 앞으로 전북도민의 서운함과 아쉬운 점 등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새만금 사업 등 전북의 주요사업들이 소기의 성과를 나타내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협의회서 도는 기획재정부 1차 심의과정에서 전북도의 내년도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과 관련 새만금 방수제 및 농업용지 조성 등 새만금 분야를 비롯 주얼리 U턴기업 지식산업센터 구축 등 R&D 및 성장동력 분야, 군장산단 인입철도 등 SOC 분야 등 모두 12개 전략적 중점 관리 대상사업에 대해 민주당의 전방위적 지원을 요청했다.
도는 이어 새만금특별법 개정 후속 조치와 관련 새만금 지역의 적용 법률과 인센티브 등의 이원화로 사업 시행에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9월 정기국회에서 수정 의결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민주당은 "전북 최대 국책사업인 새만금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방수제 건설과 수질개선사업 등 내년도 관련 예산확보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하고 "새특법 후속조치인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을 이뤄낸 민주당으로서 이전에 따른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전북이 선점하고 있는 농생명·식품산업, 탄소산업 등의 획기적인 도약을 이루기 위한 연구개발 특구가 조속히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정책협의회 민주당 참석자는 전병헌 원내 대표, 장병완 정책위 의장, 최재천 예결특위 간사, 진성준 원내 부대표, 정호준 원내 대변인, 이춘석 전북도당 위원장, 김윤덕 예결위원, 김성주 의원, 김관영 의원(군산), 전정희 의원(익산을), 유성엽의원, 최규성 의원, 박민수 의원, 김춘진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