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 1일~5월 15일) 운영에 따라 지난 1일,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에서 산불예방에 대한 결의와 안전사고 경각심 제고를 위해 봄철 산불 진화대원 발대식과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관계자는 올해는 봄철 기상 여건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건조한 날씨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작년 산불 5건 가운데 4건이 봄철에 집중되었기 때문에 봄철 산림보호를 위한 산불예방활동과 초기 진화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남원시는 산림 면적이 46,604㏊로, 소나무 침엽수림이 대부분이고 산악 지형이어서 산불에 취약하며, 최근 산을 찾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산불 발생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

산불발생 원인으로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산불, 성묘객 실화가 70%를 차지하고 있어 사전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남원시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 32명, 덕음산 등 주요 산지에 21명의 감시원과 기동순찰대원 72명 배치 등 본격적인 진화활동, 감시와 예찰활동에 집중 예정이며, 자발적인 산불예방 참여를 위해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추진도 독려하고 있다.

특히 이 기간에는 산불감시체계를 위한 무인감시카메라, 진화헬기예찰, 읍면동 지역 산불감시활동 등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산림연접지 취약계층, 고령층의 영농부산물 파쇄를 지원하며, 산불예방 홍보물을 게시, 배포 예정이다. 

관내 주요 산과 등산로는 산불 조심기간에는 입산통제 및 등산로를 폐쇄하고 입산하고자 하는 자는 입산 허가를 받아야 하며, 봄철 산나물·약초 채취를 위한 무단입산 및 불법 채취 등 위법행위를 단속 처벌 예정이다.

남원시 안길재 산림녹지과장은 지역주민들에게 신속한 산불 신고 및 자발적 소각근절을 당부하며, “산불에 대비에 만전을 기하는 등 봄철 건조기 산불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