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재난 발생시 화학전문 대응팀 즉각 출동

정부는 앞으로 화학재난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화학사고 전문팀이 개선되고 화학재난 안전관리 체계 개편안을 마련해 운용할 계획이다.
현행 화학물질 관리체계는 부처별 소관법률에 따라 관리대상 물질이 구분되어 하나의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한 각각 지도점검과 화학사고 발생 시 기관별로 대응해 ‘일사분란’한 사고 예방·대응·복구에 곤란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이는 작년 구미 불산 누출사고 이후 개선점을 찾고 예상되는 화학사고에 국민 불안이 심화됨에 따라 범정부적인 화학사고 예방ㆍ대응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또한 부처별 분산되어 있는 화학사고 관련 인력과 시스템을 공유·연계시켜 현장중심의 소방행정을 강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환경부(화학물질관리법), 고용부(산업안전보건법), 산업부(고압가스안전관리법), 방재청(위험물안전관리법) 등이 합동으로 근무하는 ‘합동방재센터’를 전국 6개 주요 산단에 설치하게 된다. 따라서 도내에는 익산산단이 포함되어 있는데 화학사고에 대한 효과적 예방 및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도내 소방서에 비치된 유해화학사고 대비 장비보유는 6종에 171점으로 가스측정기(15점), 산소농도측정기(16), 복합가스측정기(7), 화학보호복(28), 방사선측정기(5)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소방서별 대테러 및 화학사고 대비훈련은 총38회에 걸쳐 실시됐다.
화학구조대는 현재 전주덕진소방서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생화학인명구조차를 덕진소방서에 배치된 이유는 장비가 약10억원이 넘는 고가여서 각 소방서마다 배치가 곤란하다는 것, 전북소방안전본부는 덕진소방서에 전문교육 수료자를 배치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문화재 안전, 풍수해 대비 점검 및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안전정책조정회의에서 화재위험이 높은 국보·보물 및 시·도 지정 목조문화재에 대한 소방안전 정부합동 점검결과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점검결과 등 미비한 사항은 개선에 나선다.
정부가 실시한 전북도내 중요 목조문화재에 대한 점검은 지자체 자체점검결과, 국보·보물 목조 문화재 등에 CCTV, 방수총 등 방재시스템 설치와 옥외소화전, 자동화재 탐지설비 등 방재인프라가 비교적 양호했다. 현재 도내에 국가지정문화재는 국보2, 보물17, 중요민속자료4, 사적이 8이며 도 지정문화재는 유형문화재49, 민속자료12, 문화재자료103, 기념물이24로 총 219개가 지정되어 있다.
도내 목조문화재 소방안전대책은 연2회 실시하는데 취약대상 소방특별조사와 안전관리 현장방문 지도교육, 각 대상별 화재 대응매뉴얼 정비 및 소방훈련 지도 등이다.
이에 도내 한 의용소방대 관계자는 “화학물질이 포함된 화재 시 응급조치는 쉽지 않다. 따라서 전문화학전문팀의 긴급출동으로 초동진압에 큰 역할을 기대 한다”며“목조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도내현황을 감안하면 사전예방이 필수”라는 것이다. 아울러 화재 시 각 부처별 대응매뉴얼이 복잡해 대응하는데 시간적으로 비효율성이 지적된 만큼 이번 통합조치로 신속한 진압에 예고된다.
이에 도 소방당국은 지정 목조문화재에 대한 ‘문화재별 화재대응 매뉴얼’작성을 각 지자체와 협의해 추진하고 목조문화재 전기설비 현황조사를 통해 화재 안전대책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