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북을 방문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현재 국회 양당구도는 대단히 비정상적이며, 여기서 소외된 30%의 목소리를 들어주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의석 전부를 양당이 나눠가지고 있어 제3의 목소리가 의회에 반영될 기미가 봉쇄돼 있다”이라며 “제3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통로를 열어줘야하고 양당의 기득권이라는 벽에 막혀서 정치참여를 못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영입해 의회에 반영해 (국가의)안정적 발전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지역의 후보자 출마와 관련해서는 “전북 지역구 10곳 모두에 후보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신경민 의원은 출마 의지가 강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며 “철옹성 같은 양당의 벽에서 기회를 잡을 수도 없는 분 중 신선하고 기존 정치인과는 다른 분들을 모시고 싶다”고 보탰다.

제3지대 빅텐트와 관련, 이번주부터 협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이 위원장은 “제3지대 틈바구니 속에서 어느 정도의 생산성을 만들 수 있을지 이번주부터 협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협의에 직접 나가는 것이 아니다보니 협의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협의가 진행된 것이 아니여서)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협력의 방법은 몇가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공식협의가 진행되고 조금 더 본격화되는 시기라서 협의 테이블에 맞기고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신당 창당에 대해 분열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분열이 아니라 재건이고 확대”라며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지지를 뺏어가려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으로부터 떠나신 분들을 투표장으로 모셔서 다시 우군으로 만든다면 야권이 커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탈당 이유에 대해선 “당내에서 변화를 위해 조용한 방식으로 노력했으나 무망하다는 것을 여러 차례 느꼈다”라며 “제가 미국에 있을 때 강성당원 7만여명이 제명 요구를 했는데 의원들은 말리지 않았다. 제가 탈당 기자회견을 한다니까 그 직전에 욕설을 퍼붓는다. 이것은 동지에 대한 도리가 아닐 것”이라고 민주당과 완전히 결별한 점도 강조했다.

또 자신의 총선 불출마와 관련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동지들이 충정으로 저에게 출마를 요구하고 있다. 주의 깊게 듣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하루가 급하다. 위기 상황을 놔두고 대선을 생각하는 것은 오만”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 위원장이 속한 새로운미래는 오는 27일 전북자치도당 창당을 목표로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도당위원장은 결정되지 않았다. 인품이 좋고 지역사회에서 신망받는 분들 가운데 위원장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