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가칭)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18일 "이달 말 또는 2월 어간에 꽤 많은 의원들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시사초점 전남 동부입니다'에서 현역 의원 합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호남 현역 의원 합류 가능성에 대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호남 현역 의원은 모두 공천 받는 게 당장 급하기 때문에 속에 있는 마음을 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탈당으로 호남 지역민들의 항의를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예상했다. 호남민들의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 의식 그리고 민주당에 대한 오랜 사랑이 바탕에 있는 것을 이해한다”며 “민주당 사랑은 저도 못지 않고 민주당 정신을 지킨다는 점을 호남민이 알아줬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인재 영입에 대해 "온라인으로 발기인을 모집했더니 3만8000명 이상이 모였는데 그중 73%가 30대, 40대였다. 그 중 70% 정도는 여성이었다"며 "그 분들의 정치에 대한 어떤 목마름을 갖고 있는 지 확인하고 있다. 길동무로 도와드리고 기회를 드리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전날 연대 조건으로 파격을 제시하며 이 전 대표의 지역구 출마를 요구한 것에 에 대해 "정치 공학적 통합이어선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신당과의 연대가 어려워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제3지대에 나온 그룹들이 먼저 하려는 일은 국가적 의제에 대한 조율"이라며 "중요 의제에 대한 각 그룹에 대한 의견을 모아 조율을 하면서 통합을 가속화하자고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 우려는 미리 해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의 지역구 후보 규모에 대해 "통합을 못하더라도 최대한 내야 한다"며 "통합하게 되면 전국 모든 지역구에서 후보를 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총선 목표 의석수에 대해 "제3세력들이 어떻게 통합 되느냐가 가장 큰 변수"라며 "통합 과정과 결과가 좋다면 50~60석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