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공회의소(이하, 전주상의라 한다)는 새해 2일 '전주상의 조병두 의원 외 56명의 의원'들이 개최한 '전주상의 정상화를 위한 긴급 기자 회견'과 관련해,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밝힌다고 주장했다.

먼저, 전주상의는 지난해 12월 11일 조병두 전주상의 의원 외 56명이 임시의원총회 소집 요청을 해 전주상공회의소는 정관 규정(제29조)의 15일 이내 임시의원총회 소집 규정(12월 26일 이내)에 따라 이를 준수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바쁜 의원들의 일정을 고려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했다라고 했으나, 이는 연말 연시 바쁜 일정을 고려해 회장단 회의, 상임의원회와 연계해 다수의 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12월 21일 예정돼 있는 상임의원회가 바로 끝난 후 임시의원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시의원총회는 정관 제33조의 규정상 과반수인 50명이 참석하지 않아 의사 정족수 미달로 개최되지 못한것에 불과했으나(45명 참석)  무산된 책임을 오히려 상공회의소에 전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체 1,306명의 회원중에 무려 973여명의 회원이 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집행부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회비 납부율을 올릴 수 있는 책임감 있는 답변을 요청한다는 주장에 대해 전주상의는 광주고법의 직무정지가처분 사실은 신입회원의 신규가입이 아닌 정관 제13조(선거권)제1항의 규정 중 '회원은 의원선거일이 속하는 기의 직전 2개기의 회비 납부액에 따라 의원의 선거권을 가진다'는 조항에 의거 2개기의 회비 납부가 아닌 1개기의 회비 납부한 회원은 선거권이 없어 자격이 없다고 판시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한상공회의소는 의원선거일이 속하는 해의 전년도 12월 31일까지 회원으로 가입하면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다. 제주지방법원에서도 1개기의 회비 납부 회원도 선거권이 있음을 판결한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정관 제12조(자격및가입)제5항에서는 '본 회의소는 회원이 되고자 하는 자가 본 회의소에 가입하고자 할 때에는 정당한 이유없이 이를 거부할 수 없다'고 돼 있어 즉, 회비납부 여하는 회원 조건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서, 전주상의에서는 1년 이상 회비를 납입하지 않은 임의회원을 대상으로 2022년도 2회에 걸쳐, 미납 회비 납부를 고지했다. 2023년에도 미납 회비 납부 요청(전상회제70호, 2023년 2월 6일)을 고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21년 이후 회비수입은 매년 예상수익 이상으로 납부되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25대 의원선거를 앞두고 공정한 선거를 관리해야 하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구성과 선거일정 등을 의원총회에 회부하지 않고, 회장이 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구성하고 선거일정 등을 정한다면 심각한 이해 충돌이 아닐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 전주상의는 "현재는 제24대 의원 및 회장이고 제24대는 오는 2월 20일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제25대 회장은 새로운 25대 의원들이 선출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금 몸담고 있는 24대 의원이나 회장이 25대 회장 선출을 논의하는 것은 자칫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경우를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며 이에 전주상공회의소에서는 정관과 선거규정에 따라 절차대로 진행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에 있을 예정인 정기의원 총회를 앞두고 1년여 동안 공석으로 있는 감사 1인을 조속히 선출할 것을 촉구한데 대해과 관련, 전주상의는 상의 정관 임원의 구성에 ‘감사 2인 이내를 둔다’ 라고 규정되어 있고,  또한 2인 이내로 되어 있어 반드시 선출해야 하는 의무사항도 아니다고 했다.

당초 감사 2인이 있었지만 감사 1명이 일신상의 이유로 궐위돼 현재 1명이 감사를 맡고 있다. 이는 지난해 2월 정기의원총회에서 선출하고자 했지만 의결 정족수 미달로 선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옥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