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소방서(서장 소재실)가 각종 재난·사고 현장에서 국민 생명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119구급대원에 대한 폭언과 폭행 근절을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도내에서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건수는 총 10건이며 그중 6명이 음주상태로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재판 중인 가해자 한 명을 제외한 9명에게 벌금형 또는 징역(집행유예)형이 선고됐다.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소방활동을 방해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출동한 소방대원을 폭행 또는 협박하면 소방기본법 제 50조 및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제 28조에 의거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소재실 서장은 “출동한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행위는 구급대원의 안전뿐만이 아닌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행위다.”며 “구급대원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대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