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전대학(총장 조희천)은 지난 18일 열린 ‘전라북도와 함께하는 제20회 국제 윤동주 시낭송 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안민석 국회의원의 개회사와 함께 심사위원장이자 윤동주 시인의 육촌동생인 가수 윤형주씨의 환영 및 심사 안내 영상으로 대회 시작을 알렸다. 

이날 대회는 전라북도 교사 대상 윤동주 시낭송대회 수상자 및 2023년 일본대회 수상자들의 시 낭송 공연, 파이프오르간과 해금 콜라보 연주 공연, 2023 전주기전대학 축제 대상 수상자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올해 20회째를 맞이한 이번 윤동주 시 낭송대회는 △일반부 △고등부 △외국인부 3부문으로 진행,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21명이 본선 대회에 진출했다.

시상은 일반부 대상에 임상범씨, 최우수상에 윤옥임씨, 고등부 최우수상은 최영서 학생, 외국인부 최우수상은 지노헬렌그레이스씨가 각각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대상 50만원, 최우수상 30만원이 주어졌다. 이 외 수상자들에게도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 수상자인 임상범 씨는 “먼저,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시낭송 대회를 준비해 준 전주기전대학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학창 시절 책으로만 배웠던 민족 시민 윤동주는 어른이 된 후 다시 보니 저와 비슷한 나이대를 가진 소년이었다. 그래서 윤동주 시인의 ‘소년 동주’를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소년 윤동주의 이웃사랑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까지 배우고자 노력했던 지난날들이 제가 시 낭송 대회를 준비하며 얻은 것 중 제일 값졌다"며 "처음 보는 사람들과 시를 통해 가까워지고, 시를 낭송하며 시인과 닿고자 노력할 수 있는 소통의 장 이었다"고 덧붙였다. 

조희천 총장은 “윤동주 시인의 시를 낭송하는 뜻깊은 대회에 참여해 준 참가자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윤동주 시인의 삶과 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세계 곳곳에 정서적인 문화교류의 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기전대학은 2010년 중국 연변대학교에서 첫 대회를 시작으로 한국, 일본, 미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영국, 독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국제 윤동주 시 낭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