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수능 이후의 학사운영 내실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수능 이후 학사운영 지원 계획’을 각 학교에 안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선, 수능 이후부터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운 학년말을 자기계발 시기로 설계, 교육과정 및 학사운영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주요 사항으로는 △안전·건강교육 △금융·경제·부동산교육 △장애인식·정보 보호교육 △법·선거·인권교육 △통일·보훈·독도교육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 △자기계발·진로체험활동 △온라인 강좌 콘텐츠 △대학 연계 탐방 등 9개 영역 91개 프로그램을 학교 실정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학년말 학사 운영 시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교사 지도·감독 없는 상태의 자기주도 학습, 영화 불법 다운로드 및 무분별한 영화 시청, 특정 상급학교 진학현황 게시 등은 지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12월 31일까지 학생안전 특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에는 음주, 흡연, 폭력, 성폭행, 사이버폭력, 도박 및 마약류 예방교육, 자전거와 개인형 이동장치(전동킥보드) 안전관리 등 일탈행위에 대한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

또한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과 연계해 청소년 이용시설 합동 안전관리, 다중 밀집상황 예방 대처, 응급처치(CPR) 방법 등 안전교육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수능 이후 교육과정 운영 우수사례를 공모하고, 이를 사례집으로 제작해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유효선 중등교육과장은 “수능 이후 학사운영 및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 학교 특성에 맞게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안내했고, 지속적으로 생활지도 및 안전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