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북지부는 16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권조례개정 촉구 서명결과를 발표하면서, '학교생활규정 예시안에 문제행동 학생 분리 등 학교장 책임을 명시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전북지부에 따르면 지난 9월 22일부터 도내 유·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문제행동 학생 분리 주체를 학교장으로 명시하라’는 내용의 서명운동을 전개, 이에 10월 13일까지 총 1,951명의 교원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설문조사도 병행, 모두 481명의 교원이 참여했다. 그 결과, 교권조례에 문제행동 학생에 대한 분리 주체를 학교장으로, 분리 장소를 교장실로 명시하는 데 동의하시나요라는 문항에 99.4%(476명)가, 문제행동 학생에 대한 분리 주체(학교장)와 분리 장소(교장실)가 명시되는데 동의하시나요라는 문항에서도 99.6%(477명)가 찬성했다고 했다.

전북지부는 "교권조례가 실질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개정에 앞장서고, 나아가 학교 현장에 안착시켜야 할 책임은 전북교육청에게 있다"면서 "교사들의 교육활동을 온전히 보장하기 위해 각종 대책과 학칙 개정안에 학교장 책임을 명시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