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한지산업대전(제27회 전주한지문화축제)이 오는 7일 오후 화려한 막을 올린다.

‘국제한지산업대전’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선보이는 이번 축제는 △산업 △교류 △소통 △참여라는 네 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종이문화특별전과 함께 풍성하게 꾸려나갈 예정이다.

5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 따르면 7~9일까지 3일간 ‘한지로 잇고, 미래로 세계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먼저 ‘산업’이라는 테마로 △한지산업주제관 △한지비지니스관 △한지상품판매관을 운영해 다양한 한지의 응용상품은 물론, 한지 소재를 변용한 예술·건축 작품을 선보이는 등 미래 신소재로서의 한지의 새로운 가치 창출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어 ‘교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기념해 한·중·일 3국의 종이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이패션 특별전 △종이문화 교류전 △전통종이 제조 시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일본의 종이 장인과 작가를 초청해 생생한 교류 현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 번째 테마인 ‘소통’은 △어린이 한지 미술공모전 △한지 코스튬 시민참여 패션쇼 △전북무형문화재 색지장 김혜미자 특별전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한지와의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준비했다. 

특히, 사전 공모를 통해 마감한 한지미술공모전은 800여 점의 작품이 접수돼 축제의 기대감을 높일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참여’라는 테마는 한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한지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탁본뜨기 △목판인쇄 △한지공예 △전통놀이 △한지연 만들기 등이 마련됐다.

한편, 7일 오후 6시 전당 야외마당에 열리는 개막행사는 어린이미술공모전 시상식과 이색 마술 퍼포먼스, 한지의 미래 비전을 밝히는 동아시아 종이문화 패션쇼 등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한지의 문화재적 가치와 우수성, 그리고 산업적 요소를 가미해 새롭게 발돋움하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했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축제 공식 누리집(jjhanji.or.kr) 또는 국제한지산업대전TF팀(281-1574~5)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