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지역에 위치한 가평초등학교(교장 유인순)는 25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협력사업일환으로 학교 인근에 위치한 ‘책이 있는 풍경’ 작은 도서관을 찾아 ‘북두칠성’ 동시집을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북두칠성’은 가평초등학교 3학년 일곱 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자율동아리(문예부)가 전라북도교육청 민주시민과 인성교육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출판한 동시집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총 4부 형식의 100여 편의 동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10월 27일에는 가평초 다목적강당에서 가평꿈마루축제와 더불어 ‘북두칠성’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한다.

서거석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만들어주신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학생 여러분들의 미래를 향한 더 큰 도전과 끊임없는 열정으로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며 <북두칠성>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또한, <북두칠성>은 담임 선생님의 세심한 지도와 학급 친구들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열매이고, 우리 아이들 모두가 빠짐없이 함께 한 책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으며, 가평초등학교의 어린이들과 선생님께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될 소중한 보물이 될 것이다.”라며 축전을 보냈다.

가평초등학교는 이미 2023 전국창업발명경진대회에서 최우수 단체상을 수상하며 그 이름을 전국에 떨쳤으며, 2023 과학창의대회에서도 가평초 ‘북두칠성’ 과학동아리(3학년 남지은, 박다원, 박하윤, 이정현, 임진우, 차해원)가 동상을 수상하는 등 본교가 인문학을 겸비한 창의융합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은 이번 ‘북두칠성’ 도서 기증행사와 같이 가평 교육공동체인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가 교무부장(교사 박용섭)을 중심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학령인구 감소로 그린스마트교실 사업이 전격 중단되어 학교 도서관조차 없는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 각종 창의과학발명대회를 석권함은 물론, 이번 ‘북두칠성’ 동시집까지 출판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며, 유인순 교장은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아빠의 마음으로 응석을 다 받아주고, 고운 꿈에 이르도록 온갖 삶의 지혜와 지식으로 따뜻함을 몸소 실천해주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러한 선생님들의 따스한 마음이 널리 홍보되어 열악한 본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도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더욱더 많은 아이들이 우리학교에 찾아와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학교에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고창=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