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 교육도 수업은 토론식으로 하고, 평가는 서술형으로 변화돼야 합니다.”

서거석 교육감은 21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6박8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의 8개 기관을 방문한 후 느낀 IB프로그램에 대해 “우리 교육에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 제주, 경기 등 선도교육청의 성공 사례도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서 교육감은 내년부터 IB교육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사전 접수를 받은 결과 초등학교 3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1곳 등 모두 9개 학교에서 IB교육을 하겠다고 신청했다.

특히 서 교육감은 이들 학교를 IB 준비학교로 칭하며, “교사 연수가 선행돼야 한다. 외부강사를 초청한 특강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현재 수능위주의 입시문제로 신청 학교가 적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입 전형에 IB교육 과정 이수한 부분을 포함시키는 것도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B프로그램은 스위스에서 시작해 55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160개국, 5,000~6,000개 학교에서 IB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외국 진출을 목적으로 학생들을 국제적 인재로 성장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언급했다.

더군다나 공교육 일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학부모들의 부담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서 교육감은 호주, 뉴질랜드 학교에서 학생들의 생활지도나 일탈행위 대처법, 그리고 교권과 학생인권의 조화 등을 살펴봤다고 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