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구자현 대학원생이 자외선 노광에 따라 상전이 및 편광 특성 제어가 가능한 광경화성 액정 혼합물을 제안, 간단한 연속 공정을 통해 신개념 위조방지 필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광학 및 재료과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옵티컬 머터리얼즈’의 9월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르면 광이성질화는 응집유도발광 특성을 가진 액정 분자를 합성하고, 이를 포함한 광경화성 액정 혼합물을 제안했다. 해당 혼합물은 전단 코팅을 통해 쉽게 일축 배향되는 특성이 있으며, 자외선 조사를 통해 상전이가 가능하도록 했다.

더불어 460nm 빛을 이용한 광중합을 통해 앞서 제어된 배향 상태를 그대로 경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했다. 이를 통해 선편광 형광 특성이 패턴화된 위조방지라벨을 구현한 것.

이번 연구성과를 통해 고차원 위조방지필름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립했으며, 지속적으로 교묘해지는 위·변조 기술로 인한 손실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구자현 박사과정생은 “위조방지필름 제조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했으며, 위조방지필름으로 응용은 물론 해당 기술이 고차원 광학 소재 개발에도 접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