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학교 내에 상담 공간을 마련하기로 해 주목된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민원상담실 구축을 희망한 17개교에 예산을 교부, 9월 중 상담실 구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민원상담실 구축은 전북교육청의 교육활동 보호 종합 대책 중 하나로,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원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함이다. 

이에 최근 교권 침해가 다수 발생한 학교 및 학생수가 많은 학교를 우선 선정했다. 특히 학교를 방문하는 민원인의 출입을 최소할 수 있는 동선을 고려해 설치하도록 권장했다.

한편 민원상담실에는 녹화·녹음 장비, 책상, 의자, 비상벨 등을 구비하고, 민원인 응대는 반드시 담당자 외 관리자 등을 포함한 2인 이상이 참여하도록 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민원상담실 구축은 교육활동 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안전한 학교 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