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성가족재단(원장 전정희)이 20일 공식 출범했다.

이 자리에는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이병철 환경복지위원장, 서거석 교육감, 시·군의원, 유관기관장, 여성단체장 등 25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와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의 통합을 알리는 전북여성가족재단 현판식을 시작으로 여성·가족 정책 허브 기능 역할을 공고히 하고자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혁신 조직 구축의 목표를 구체화하는 15개 실행과제를 공유했다. 

전북도는 그간 정책기능은 전북연구원 산하 여성정책연구소에서, 실행기능은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로 나눠 이원화돼 있었다.

이로 인해 연구와 실행의 괴리가 좁혀지지 않아 2010년부터 언론과 여성계, 도의회 등에서 양 기관의 통합논의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후 민선 8기 전북도지사직 인수위에서 급물살을 탔다.

2023년 3월 전북여성가족재단의 조례를 개정·공포하고, 4월 출연 동의안이 가결되면서 민선 8기 1년여 만에 전북여성가족재단이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

더불어, 전신인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가 지난 8월 2023년 전북도 공기업·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가’ 등급을 달성, 2년 연속 가등급의 쾌거를 이뤘다. 

이에 따르면 전북여성가족재단은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담당하던 여성역량강화교육 및 여성일자리지원과 여성정책연구소의 여성·가족 정책연구 및 위탁기관인 거점형양성평등센터, 성별영향평가센터를 아우르는 여성가족정책 플랫폼으로 큰 걸음을 내딛는다.

직제는 원장을 필두로 4팀으로 구성된 경영기획본부 그리고 여성정책연구소를 별도로 둔다. 최근 본부장과 박사급 연구원의 채용 절차를 일부 진행했으며, 출범식 이후 재단 운영 상황에 맞춰 인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전정희 원장은 “긴 기다림과 오랜 염원이던 전북여성가족재단이 기나긴 시간의 터널을 지나 출범했다”며 “여성·가족정책과 여성활동을 지원하는 기능을 확대해 전북특별자치도 위상에 맞는 양성평등 사회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여성가족재단은 지역 여건에 맞는 여성·가족 정책을 연구·개발하고, 양성평등 및 여성 역량 강화, 여성들의 활동 네트워크 거점으로서의 다양한 교류협력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아울러 여성일자리와 관련한 경력단절 예방, 일·생활균형 문화확산 지원 사업 등을 맡아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전북을 만드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북여성가족재단 출범 관련 사항은 전북여성가족재단 행정지원팀(063-254-3840) 및 재단 누리집(http://www.jbwf.or.kr)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