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성가족재단(원장 전정희)은 14일 재단 일원에서 ‘제12회 젠더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축제에는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전북도의회 의원, 국회의원, 기초자치단체의원, 여성기관·단체장 및 각급 기관장과 유치원생, 청소년, 청년, 성인 등 도민 1,500여 명이 함께했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은 젠더문화축제는 ‘다름이 모여 함께하는 다음’이라는 주제로 도내 여성·가족·대학·기업·종교 관련 40개 기관·단체가 공동 주관했다.

먼저, 오전에 도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원생 120여 명을 초대해 ‘저출산 대응 인식 개선 인형극’을 상연하고, 또 재직 여성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터인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에서는 20대에서 60대까지의 패널 5인이 자신이 경험한 일상 속 성차별 사례를 들려줬다.

이어 ‘Talk Talk한 그녀들’에서는 ‘메타버스 시대의 성문화’라는 주제로 디지털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여성영화상영’은 박마리솔 감독의 다큐멘터리 ‘어쩌다 활동가’를 상영한 후 감독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진행된 ‘함께 그린 미래’는 ‘물 발자국’이라는 주제로 수질오염으로 인한 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물 부족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남겼으며, 전북연구원이 준비한 ‘젠더 포럼’은 변호사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교제 폭력의 유형과 실태를 알아봤다. 

이밖에도 재단 앞마당에서는 여성친화기업 및 공동추진기관·단체 생산품 홍보·판매와 더불어,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 임산부 체험, 동맥경화검사, 제로웨이스트마켓, 심폐소생술 체험, 공정무역 상품 전시 등 28개 기관·단체의 홍보부스가 운영됐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