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송영진 의원(조촌동, 여의동, 혁신동)은 마산천 일원, 화전동 침수 피해 대책 마련하라고 역설했다.

13일 열린 전주시의회 제40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남정동, 도도동, 화전동의 반복되는 침수 방지를 위한 전주시의 예방적 침수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 13일부터 일주일 동안 400㎜가 넘게 내렸다. 이 집중호우로 마산천과 화전동 인근 지역 100헥타르의 농경지와 농기계 등이 물에 잠겼고, 하천 범람 우려로 인해 주민들은 대피했다. 이러한 침수가 어쩌다 한 번 발생하는 일이 아니다고 했다. 

그간 전주시 덕진구 남정동, 완주군 이서면, 김제시 백구면을 끼고 흐르는 마산천 일대 남정동의 경우 2018년도부터 현재까지, 6년 동안 네 차례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고 첨언했다.

침수의 가장 큰 원인은 만경강의 수위 상승 때 마산천의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이 수년째 마산배수장 증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수수방관하고 있다. 마산배수장이 김제시 소관이지만, 우리 전주시 농민들이 계속해서 피해를 당하고 있는데 전주시가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두 번째 화전동 침수 피해의 경우 스마트배수시스템이 지난 6월에 고장이 나서 제때 작동하지 않았고, 수동으로라도 수문을 닫아달라고 여러 차례 민원을 넣었지만, 번번이 묵살되었다고 한다. 결국, 침수가 시작된 후에야 수문을 닫았고, 그것이 침수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농민들은 주장한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전문가 용역을 통해 상습 침수가 진행되는 남정동, 도도동, 화전동의 침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원인별 대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연재난 매뉴얼을 재점검 및 상습 침수지역 대책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며 “따라서 기상 이변 일상화에 대응해 재난 대응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반적인 안전 대응 시설물을 일상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전주시에 제안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김제시 등과 협력해 마산배수장을 증설하고, 상습 침수피해구역 배수 개선이 국가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옥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