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인권센터 교권보호관은 전북도교육청 지방공무원들에게 사과하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교육청지부(지부장 강주용)는 5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권보호관의 행태를 공무원 노동자의 노동권 침해와 부당한 노동을 강요하는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있다”면서 “즉각, 총무과에서 담당하도록 한 학부모 민원 상담을 전북교육인권센터가 직접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부모 민원에 관한 일체의 상담 및 관리업무에서 행정실을 제외하라”고 덧붙였다.

전북교육청지부는 이날 “전북교육인권센터 교권보호팀은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자체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 과정에서 공무원노조를 배제하고 교원과 학부모로 구성된 협의체의 의견만을 수렴했다”면서 “결국 교육활동과 연관 없는 행정실(장)을 끼워넣는 심각한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활동과 연관된 학부모 민원 상담은 학교장 책임하에 교감이 하면 되는 일”이라며,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끝으로 전북교육청지부는 “전북교육인권센터는 총 18개 항목으로 구성된 교육활동 보호 방안에 학부모 민원 상담 예약 서비스 추진 부서를 총무과로 지정해 놨다”면서 “총무과에서 학교로 발송된 공문으로 인해 상당수 학교에서 반강제적으로 행정실 공무원에게 학부모 민원 상담 신청 배너 관리, 학부모 민원 상담 관리자 지정이 강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결국 무늬만 학교장 책임제일 뿐 학부모의 민원을 연관성이 전혀없는 행정실에서 떠안게 돼 일선 학교에 근무하는 지방공무원들의 원성이 크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