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제한된 인력으로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직속기관 기구 및 인력 재정비에 나섰다. 이는 학교 현장 지원에 대한 서거석 교육감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이다.

3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3명의 위원으로 직속기관 조직진단 특별위원회를 구성, 현장방문과 기관별 자체 진단을 통해 13개 직속기관에 대한 조직진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직속기관에 대한 조직진단은 전북교육청 개청 이래 최초다.  

조직진단 결과 특별위원회에서는 유사·중복 업무(팀) 통합, 기능 쇠퇴 분야 감원, 개인별 적정 업무량 부여 등을 통해 교육전문직 7명을 포함한 총 40여 명의 감원 필요성을 제안했다. 

세부적으로는 유사·중복 업무를 통합해 전주교육문화회관 2담당(현행 2과 6담당 → 2과 4담당)과 군산교육문화회관 1담당(현행 2과 3담당 → 2과 2담당)을 통합·축소하고, 기능 쇠퇴 분야인 기관장 부속(비서)실 12명을 감원한다. 개인별 업무량 분석과 적정 업무량 부여를 통해 직속기관 조직과 인력 효율화를 도모를 위해서다.

특별위원회의 조직진단 결과는 지난 30일 자체 보고회를 거쳐 기관별 인력 운용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정된 인력은 학교업무통합지원센터의 확대 개편과, 신설 학교 등에 재배치된다.

학교업무통합지원센터는 학교 현장의 갈등 업무, 집적화가 효율적인 업무, 고도의 전문적 지식을 요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업무통합지원센터 운영이 안착하면 학교 업무를 실질적으로 덜어줌으로써 교육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되고, 더불어 간접적으로는 학교에 인력을 충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번 직속기관 조직진단은 급변하는 교육행정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래교육 체제로의 안정적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이뤄졌다”면서 “학교 현장의 실질적인 업무경감을 통해 교육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학교 중심 인력 효율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